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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해트트릭' 몸 풀린 K리그 외인 공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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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조나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 클래식 외국인 공격수의 기세가 무섭다. 무더위와 함께 몸이 풀리고, 또 K리그에 적응도 마친 모습이다.

19일 열린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데얀(서울)이 인천, 조나탄(수원)이 전남을 상대로 연거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2013년 승강 시스템 도입 후 K리그 클래식에서 하루 2회 해트트릭이 나온 것은 처음.

지난 15일에는 페체신(전남)이 대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앞서 5월7일 자일(전남)의 광주전 시즌 1호 해트트릭을 포함해 올해 4번의 해트트릭을 모두 외국인 선수가 만들었다.

득점 랭킹도 외국인 공격수들이 점령하고 있다.

조나탄이 16골로 1위 자리를 꿰찼고, 자일과 데얀이 13골로 뒤를 이었다. 양동현(포항)이 13골, 김신욱(전북)이 9골로 4, 5위를 기록 중이지만, 6~10위는 모두 외국인 공격수들이 자리했다.

무더위와 함께 외국인 공격수들이 치고 올라왔다. 그 중에서도 브라질 출신 공격수들이 강세다. 브라질 출신 대구 안드레 감독대행이 "더위에는 브라질 선수들이 유리하다"고 말한대로 골을 몰아치고 있다.

서울 데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득점 1위로 올라선 조나탄은 7월에만 4경기 7골을 터뜨릴 정도로 물이 올랐다. 최근 3경기에서는 각각 2골, 2골, 3골을 넣었다.

득점 2위 자일을 비롯해 득점 랭킹 10위권 내 에반드로(대구), 에두(전북), 마그노(제주), 레오(대구) 등 6명이 브라질 출신 공격수다. 득점 랭킹 10위권 내 브라질 공격수 모두 21~22라운드에 골맛을 봤다.

동유럽 출신들도 기세가 무섭다. 브라질 출신들이 무더위에 몸이 풀렸다면 동유럽 출신들은 팀에, 또 K리그에 적응을 마쳤다.

몬테네그로 출신 데얀은 K리그 클래식을 대표하는 외국인 공격수다. 6월 4경기 무득점으로 주춤했지만, 7월 4경기에서 5골을 기록했다. 서울이 안정을 찾으면서 다시 골 감각을 찾았다. 어느덧 13골로 득점 3위. 인천전에서는 통산 6번째 해트트릭을 쐈다. 인천 김도훈 감독, 샤샤와 최다 타이 기록.

헝가리 출신 페체신은 K리그 적응을 마쳤다. 앞선 16경기에서 단 3골에 그쳤던 페체신은 대구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최근 2경기 4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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