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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결정은 교인 모두가 함께..어린이도 성찬례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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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적 운영과 건강한 교회 연합에 힘쓰는 너머서교회

한국교회의 개혁과제로 꼽히는 사안 중 하나는 비민주적인 의사결정 구조다. 담임목사나 일부 장로들에게 권한이 집중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경기도 파주의 너머서교회는 교회의 모든 사안을 교인들과 함께 결정한다.

교회는 민주적인 운영을 추구하며, 특정인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것과 세속적인 가치가 교회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힘쓰고 있다. 따라서 교회와 관련된 모든 사안은 교인총회를 열어 전 교인에게 동의를 받아 결정하고, 결정된 사안은 운영위원회를 통해 진행한다.

너머서교회 운영위원장 김성민 권사는 “운영위원회는 교회운영 전반에 관해서 계획하고 실행하는 기관으로, 운영위원들은 교인들의 대표라기보다는 교인의 한 사람으로서 객관적이고 상식적인 결정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너머서교회는 매월 셋째 주일에 운영위원회를 개최한다.

 



너머서교회는 특히, 어린 아이들을 독립된 인격으로서 존중한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주일 예배를 드린다. 목회자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말씀을 먼저 전한 다음 성인들을 위한 말씀을 전한다. 이때 아이들은 옆방으로 이동해 아이들만의 활동을 한다. 그리고 활동이 끝난 후 다시 예배실로 돌아와 매 주일 진행되는 성찬에도 참여한다. 어린이라고 해서 성찬례에서 배제되지 않는다.

너머서교회 이헌주 목사는 "아이들은 텍스트로 하나님을 이해하는 게 아니라 부모와 교회, 어른들을 통해서 하나님에 대한 그림이 있는 이미지들을 배워간다“며, “아이들이 자라면서 스스로 하나님을 찾아가려는 노력을 하기 전까지 함께하는 것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또 "떠들거나 잘 이해할 수 없다는 이유로 어린이들은 성인 예배에서 배제돼왔다”며, “아이들이 초대교회와 같이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과 사람들을 배워가고, 부모도 그에 대한 책임을 배워갈 수 있도록 함께 예배드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너머서교회는 어린 아이들도 어른과 함께 예배하며 성찬에 참여한다.

 


교회는 이른바 '내 교회 중심주의'에 매몰되지 않으려고도 힘쓰고 있다. 새맘교회, 예인교회 등과 함께 ‘건강한 작은 교회 연합’을 이뤄, ‘강단 교류’와 ‘흩어지는 예배’ 등을 통해 교회의 보편적인 '공교회성'을 확립해가고 있다. 또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따.

교회는 앞으로도 모든 이들을 살리고, 모든 이들을 공평하게 만드는 시대적 사명을 다 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헌주 목사는 "교회가 누구에게든 접근이 가능한 ‘담이 낮은 공동체’ 였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돌봄과 환대가 더 많아지는 교회가 되어 시대적 아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함께 와서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너머서교회 이헌주 목사는 "교회는 모든 사람을 평균케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조와 관습을 넘어서고자 애쓰는 너머서교회를 통해 많은 이들이 '그 낮아진 담'을 넘어서 교회 안으로 들어서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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