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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합동, “민족과 사회 이끄는 장로교회 되자”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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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장로교 심포지엄 19일 승동교회에서 열려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장로교 심포지엄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승동교회에서 열렸다. 사진 중앙은 심포지엄에 참석한 예장 통합 이성희 총회장(좌)과 예장 합동 김선규 총회장(우).

 


1959년 세계교회협의회(WCC) 가입문제로 분열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이성희 총회장, 이하 예장 통합)와 합동총회(김선규 총회장, 이하 예장 합동)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동행과 협력을 다짐했다.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장로교 심포지엄이 ‘한국교회의 현실과 나아갈 길’을 주제로 19일 예장 합동 측 대표 교회인 서울 종로구 승동교회에서 열렸다. 두 교단 목회자들은 지난 달 15일 예장 통합총회를 대표하는 연동교회에서 같은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만났다.

주제 발표를 한 총신대 박용규 교수(역사신학)가 꺼낸 화두는 두 교단의 ‘협력’ 이었다.

박 교수는 ‘한국교회를 향한 한국장로교의 책무’를 주제로 한 발제에서 예장 통합과 합동총회가 연합했던 과거를 돌아본 뒤 종교개혁 정신으로 시대적 과업을 협력해나자고 제안했다.

박 교수는 “1959년 예장 통합과 합동이 분립된 후 양 교단에서 연합을 위한 노력을 꾸준하게 해왔다”면서 “1968년 2월 연합을 위한 합의서를 도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1970년대 대중전도운동과 민족복음화운동, 통일 찬송가 발간, 2007년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 행사 등을 치루면서 아름다운 협력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교수는 “초기 한국교회가 계승해왔던 사회적 책무를 충실히 감당하고, 민족복음화와 통일, 이단 대처를 위해 양 교단이 일치와 화합을 도모하자”고 주문했다.

발제 논찬에 나선 장신대 임희국 교수(교회사)는 “예장 합동과 통합은 평양의 장로회신학교에 역사적 뿌리를 두고 있다”며, “한 뿌리에서 나온 공동의 유산을 바탕으로 강단 교류 등 양 교단이 일치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심포지엄에 앞서 열린 개회예배에서는 예장 통합총회 이성희 총회장이 설교를 전했고, 합동총회 김선규 총회장이 축도했다.

이성희 총회장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장로교단이 루터에 머물지 말고 칼뱅까지 가자”면서 “연동교회와 승동교회가 3.1운동의 주체였듯이 한국 장로교회가 다시 민족과 사회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힘쓰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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