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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 문화예술의 황무지 대학로, 하나님 말씀의 빛 가득찬 들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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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 뮤지컬 전용관 '작은극장 광야(光野)' 대학로에 개관

연극 등 공연의 중심지인 서울 대학로에 기독 뮤지컬 전용극장이 문을 열었다. 지난 10년 동안 기독교 창작 뮤지컬을 선보여온 문화사역단체 아트리가 마련한 공간으로, 지난 17일 개관예배를 드리고 이번 주말인 22일부터 뮤지컬 상연에 나선다.

지난 17일 서울 대학로 쇳대 박물관 지하에 '작은극장 광야' 개관예배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문화행동 아트리 가족들을 비롯해, 아트리를 후원해온 많은 후원자, 후원교회가 함께 해 축하했다.

 

‘루카스’, ‘버스’,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등 2006년부터 새로운 작품으로 기독 공연계를 지켜온 문화사역단체 ‘문화행동 아트리’가 드디어 오랜 숙원이었던 기독뮤지컬 전용극장을 마련했다.

서울 동숭교회 옆 쇳대박물관 지하에 자리잡은 뮤지컬 전용극장의 이름은 ‘작은 극장 광야(光野)’. 기독문화의 황무지와 같은 대학로가 말씀의 빛으로 가득 찬 들이 되길 기대하는 소망을 담은 이름이다.

아트리의 대표 김관영 목사는 “이 작은 공간에서 일어나는 하나님의 역사를 통해 말씀의 빛, 말씀의 영광으로 가득 찬 대학로가 되게 하겠다는 약속을 주셨다”며 극장 이름에 대해 설명했다.

'작은 극장 광야’는 170석 규모의 소극장이다. 김관영 목사는 “이곳에서는 콘서트도, 연극도 무대에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야'의 롤모델은 미국의 ‘사이트 앤 사운드 극장’이다. 이곳은 35년 동안 성경 속 이야기만 다룬 창작 뮤지컬만을 공연해 왔다. ‘광야’ 역시 기독뮤지컬 전용극장을 표방한 만큼 다른 장르의 공연은 배제하고 오직 기독교 뮤지컬만 무대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관위원회를 구성해 검증된 작품만을 상연할 예정이다.

김 목사는 “언제든지 비기독교인을 데리고 와서 볼 수 있을 만큼 영적으로나 공연적인 수준을 담보할 수 있는 준비된 작품들을 올리려고 한다”면서 “이를 통해 크리스천 뮤지컬이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기독 뮤지컬 제작에 도전하는 신예들이 꿈과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문화행동 아트리는 올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목숨을 걸고 성경 확산에 나선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더 북’을 연말까지 상연하는 동시에, 오는 22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뮤지컬 ‘요한계시록을’ 작은 극장 ‘광야’ 무대에 올린다.

또 내년 쯤 당초 3부작으로 계획한 요한계시록의 두 번째 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 목사는 “시대마다 복음을 담는 그릇이 달라지는데, 뮤지컬은 앞으로 2-30년 동안 복음을 접하기에 가장 필요한 방식일 것”이라면서 "작은 극장 ‘광야’가 한국교회에 작지만 의미있는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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