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연(61·사법연수원 12기), 박정화(51·20기) 신입 대법관이 19일 공식 취임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조재연(61·사법연수원 12기), 박정화(51·20기) 신임 대법관이 19일 공식 취임하면서 대법관 '충원'이 완료됐다. 문재인정부 들어 첫 대법관인 이들은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노력하겠다"는 취임일성으로 6년 임기를 시작했다.
조 대법관은 이날 대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사회의 여러 목소리와 가치를 대법원 판결에 반영하고, 사법부의 신뢰 회복에도 힘써달라는 국민의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여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주어진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국 법관들의 판결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며 그 판단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면서 하급심 판결을 존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 대법관은 "공정한 재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얻는 일에 헌신하겠다"며 "언행에 주의하고, 재판의 공정성에 의심을 받을 수 있는 제도와 법원 내외의 관행이 존재하는지를 경청해 불공정과 불합리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수의 작지만 정당한 목소리가 다수의 큰 목소리에 가려 묻히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와 배려를 다 하겠다"며 사회적 약자의 법익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신임 대법관의 취임으로 지난 2월말 이상훈 전 대법관 퇴임으로부터 140여일, 지난달 초 박병대 전 대법관 퇴임으로부터 40여일 지속되던 공석이 메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