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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으로 향하는 신태용, 문창진 눈도장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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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진. (사진=강원FC 제공)

 

신태용 감독이 국가대표 사령탑에 오르면서 주목을 받은 것은 2016년 리우 올림픽 8강 멤버들. 이른바 신태용의 아이들이었다.

사실 리우 올림픽 이후 국가대표로 이어진 선수는 몇 없었다. 와일드카드 석현준(FC포르투)과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장현수(FC도쿄)를 제외하면 올림픽 전에도 대표팀에 뽑혔던 권창훈(디종 FCO)과 황희찬(잘츠부르크 레드불), 이창민(제주) 정도였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 부임과 함께 리우 멤버들의 대표팀 승선이 점쳐지고 있다.

선두 주자는 문창진(강원)이다. 문창진의 최근 기세는 무섭다.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수원전을 시작으로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4골 2도움. 강원 구단 역사상 최초 기록이다.

시즌 18경기 5골 3도움으로 개인 최고 기록도 넘어섰다. 그야말로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문창진이다.

문창진은 "최근 빡빡한 리그 일정과 무더운 날씨로 힘든 건 사실이다. 하지만 예전보다 몸이 가볍다"면서 "프로로 무언가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강원의 공격적인 축구와 내 플레이 스타일이 잘 맞았다. 내 마음까지 맞으면서 좋은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포항 출신으로 포항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문창진은 승부수를 던졌다. 바로 강원 이적이었다. 그리고 강원에서 날개를 활짝 펴고 있다.

문창진은 "동료 선수들이 경기장 안팎에서 배려를 해준다. 그래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면서 "많은 활동량으로 공간을 만들어준 동료들이 있다. 동료들 덕분에 내가 공간을 파고들어 공격 포인트를 쌓을 기회를 잡은 것 같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신태용 감독도 문창진을 보러 움직인다. 신태용 감독은 19일 평창을 찾아 강원-울산전을 관전할 예정이다.

강원에는 문창진, 울산에는 최규백과 박용우가 리우 멤버다.

하지만 문창진은 담담했다. 문창진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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