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올 여름 휴가철에는 7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전체 휴가객의 38.3%가 몰리고, 수도권에서 출발하는 고속도로는 7월 29일이 가장 혼잡하고 돌아오는 길은 8월 1일이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됐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1일부터 8월 10일까지 21일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민들에게 안전한 교통환경과 원활한 교통편의 제공을 위하여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할 계획"이라며 18일 이같이 밝혔다.
국토부는 휴가기간 이동객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1일 평균 고속버스 171회, 철도 8회, 항공기 34편, 선박 148회를 증회하기로 했다.
또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혼잡 예상 구간은 갓길차로를 운영하고 우회도로 안내와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등으로 교통량을 분산하고, 영동고속도로는 버스전용차로를 시범 운행하여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특히 최근 경부고속도로에 발생한 광역버스 유사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 합동 점검단을 구성하여 현장의 안전실태를 집중 점검하고 특별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교통안전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톨게이트와 휴게소 주변에서 음주운전과 안전띠 미착용 등 주요 법규위반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도 실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항공과 해상안전대책도 추진하는 한편 비상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교통상황반을 운영하는 등 관계기관 협조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교통연구원이 최근 실시한 여름휴가철 교통수요 분석 결과를 보면 올해 하계 휴가 특별교통대책기간동안 하루 평균 483만명이 이동하여 지난해에 비해 2.4% 늘고 평시에 비해 2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이 기간에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하루 평균 451만대로 지난해에 비해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 휴가지역은 동해안권이 28.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남해안권(20.5%), 서해안권(10.5%), 제주권(9.7%)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휴가객들이 출발하기 전에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제공되는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한 뒤 출발 시점과 경로를 결정하면 이동시간과 교통 혼잡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