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장마가 그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예보되면서 농촌과 건설현장 등 야외 작업 인력의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2년~2016년)간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5968명으로 이 가운데 58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더위가 극심했던 지난해에는 온열질환자가 2125명으로 지난 2014년 556명에 비해 3.8배나 증가했다.
또, 70세 이상 고령자의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2.3%로 농촌과 건설현장 등 야외에서 일하는 고령자들에게 치명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 농촌진흥청은 여름철에 야외와 시설하우스에서 농사일을 할 경우 열피로와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지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과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먼저, 온열질환 가운데 '열사병'은 현기증과 두통, 경련 등을 일으키고, '열탈진'은 두통과 구역감, 현기증, 무기력증, 갈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열 피로'는 심한 갈증과 현기증, 사지 감각이상, 보행곤란, 실신 등의 증상을 보인다.
농진청은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햇볕이 뜨거운 낮 시간대를 피해 아침, 저녁 시원한 시간에 작업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목마름을 느끼지 않더라도 15분~20분 간격으로 자주 물을 마시고, 그늘진 곳에서 최소 5분 이상 수시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환자의 의식을 확인한 뒤 빨리 시원한 곳으로 옮겨 얼음물이나 이온 음료 등을 마시도록 하고, 몸을 가누지 못하거나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119 구급대나 가까운 의료기관에 연락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