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최저임금이 극적타결된 것에 대해 오는 17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재계와 노동계에 격려 메시지를 내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역대 최고수준 인상률인 16.4%로 최저임금을 7530원으로 확정지을 수 있었던 것은 재계와 노동계 모두 조금씩 양보한 협치의 결과라는 판단에서다.
청와대 참모들은 이날 오후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은 뒤 이를 문 대통령에게 이를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최저임금 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된 것은 재계와 노동계 모두 한 발씩 물러섰기 때문"이라며 "문 대통령이 이를 높이 평가하는 격려 메시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최저임금 타결을 시작으로 재계와 노동계가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도 협력해줄 것을 요청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저임금위원회는 심의 연장 마지막 날을 하루 앞둔 15일 밤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을 753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