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다음달 하순 각각 미국과 독일에서 자사의 가을용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내놓고 시장쟁탈전에 들어간다.
삼성은 봄에 갤럭시 S 시리즈를 가을 시장을 위해서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내놓고 LG전자는 연초에 G 시리즈, 하반기에는 V시리즈를 내놓는다.
2017년 봄에는 LG가 G 시리즈의 G6를 MWC2017에서 먼저 공개했고 삼성은 이보다 늦게 갤럭시 S8을 선보였다.
그러나 가을용 스마트폰은 삼성이 선공에 들어가고 LG가 방어전을 하는 형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용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8을 언제 어디서 공개할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삼성이 갤럭시 노트8을 다음달 23일 미국 뉴욕에서 은 내달 23일 미국 뉴욕에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당초 삼성이 갤럭시 S8을 뉴욕에서 공개한데다 유럽 시장도 겨냥해 9월에 개막하는 독일 베를린 가전전시회 IFA2018에서 공개할 것으로 전망해 왔다.
그러나 지난 여름 배터리 발화로 조기단종이라는 굴욕을 겼었던 미국 뉴욕에서 정면승부를 벌이고 신뢰회복에 나선다는 판단이 작용해 미국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쟁자인 미국의 애플이나 우리나라의 LG에 앞서 공개함으로써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의지도 들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LG전자는 삼성전자보다 8일 뒤인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가을용 스마트폰인 V30를 공개하기로 하고 전 세계 언론을 향해 초청장을 발송했다.
유럽 최대의 가전전시회인 IFA2017 개막을 하루 앞두고 V30를 내놓고 가전전시회를 찾는 전 세계 언론들에 어필하겠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LG는 보통 가을용 프리미엄 폰인 V 시리즈를 서울이나 미국 등에서 공개해 왔지만 이제 그 무대를 유럽으로 넗힌 것이다.
LG는 올 초 삼성에 앞서 G6를 내놓고 시장을 선점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삼성의 갤럭시 노트8이 시장에 깔리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는 LG전자의 2분기 실적이 1분기에 미치지 못하는데서도 확인됐다.
LG는 V30를 유럽시장에 소개하면서 반전을 꿰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