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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 가사 담은 CCM '오진 예수'…불신자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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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발표된 한 CCM 디지털 싱글곡이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문화현장, 오늘은 10대 청소년 등이 사용하는 신조어를 제목과 가사에 사용해 화제가 된 곡 '오진 예수'를 소개합니다. 이사라 리포터입니다.

[리포트]

CCM팀 C.P.R(Church Praise Revolution)이 최근 데뷔곡으로 디지털 싱글곡 '오진 예수'를 발표했습니다.

요란한 사이렌 소리를 시작으로 찬송가 '예수님은 누구신가'가 밝고 경쾌한 박자의 모던락풍으로 흘러나오더니 이윽고 후렴구에서 신조어들이 가사에 등장합니다.

[현장음] CCM '오진 예수'
"예수는 오지신 분 (오지구요)~예수는 진리신 분 (진리구요)~그의 능력친 만랩~한계가 없으신 클라스~"

쉽게 이해가 안되는 이 용어들은 요즘 10대-20대 젊은이들이 흔히 사용하는 용업니다.

'오지다'는 '마음에 흡족하다', '알차다', '만랩'은 '능력이 대단하다', '클라스'는 '수준이 높다' 등의 뜻으로 사용됩니다.

이 곡을 작업한 남성 듀오 CCM팀 CPR은 "청소년과 소통할 수 있는 예배곡을 만들기 위해 그들의 언어를 가사에 사용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화익 프로듀서 / C.P.R
"'예수님을 먼저 높이자', 우리 팀의 정체성은 예수님을 예배함으로 인해서 죽어가는 청소년을 살려야하는 정체성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오진 예수'를 먼저 선택하게 됐죠."

이번 곡은 온라인 음원 차트 CCM 장르에서 지난 10일과 11일 연일 1위를 차지했고 유투브에선 지난 13일 기준, 조회 수가 5만 건 이상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반응은 엇갈립니다.

기독인 음악가 윤종신씨는 SNS를 통해 이번 곡을 "CCM의 진화"라고 호평했고 누리꾼들도 "예수님이라면 웃으며 받아들이셨을 것 같다", "새로운 시도를 응원한다" 등 긍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기독교 신자가 아니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은 "이번 곡이 상당히 가치"가 있고, 비신자와 젊은이들에게 복음이 전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반면,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너무 장난친 것 같다" 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파격적인 가사를 통해 화제가 된 CCM '오진 예수', 논란의 여지는 남아있지만 젊은 세대에게 다가가기 위해 CCM이 변신을 시도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CBS뉴스 이사라입니다.

[영상취재 최현 정선택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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