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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거둬들이는 美 연준…"연내에 보유자산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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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1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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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의 점진적 인상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밝히고, 연내에 보유자산도 축소하겠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이는 미국에 풀린 자금을 조금씩 거둬들이겠다는 뜻이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12일(현지시간) 미 하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연준은 올해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산축소 규모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13~14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C) 회의에서도 보유자산 축소의 시점만 명확히 제시되지 않았을 뿐, 옐런 의장을 비롯한 상당수 위원들이 보유자산 축소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미국 금융시장은 빠르면 9월부터 보유자산 축소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준은 그동안 채권을 사들여 보유자산을 늘리는 방법으로 시중에 통화량을 공급해왔으며, 보유자산을 축소한다는 것은 시중에 풀린 현금을 회수하겠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달러 가치가 올라가게 돼, 금리 인상과 비슷한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옐런 의장은 그러나 “자산축소를 통화정책의 주요한 수단으로 사용할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대규모 자산축소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옐런 의장은 현 미국의 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중립 이하”라고 판단하면서 “중립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금리가 많이 오를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가 성장하고 고용이 확대됨에 따라 금리는 몇 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지난 3월과 6월 각각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며, 9월 또는 12월에 금리를 한 번 더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1.00~1.25%로 최고 금리는 우리나라의 기준금리와 현재 같은 상황이며,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면 우리나라보다 금리가 높아지는 금리 역전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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