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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몸' 루니, 결국 에버턴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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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현지서 2+1 계약 보도, 주급도 절반 수준으로 깎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웨인 루니(왼쪽 두 번째)는 2004년 맨유 이적 후 13년 만에 친정팀 에버턴으로 복귀가 임박했다.(사진=맨유 공식 트위터 갈무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버턴의 거래는 결국 '해피엔딩'이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9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웨인 루니가 친정팀 에버턴으로 복귀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 선'은 루니가 에버턴 훈련장에 나타나 팬들의 사인 공세에 웃으며 응하고 사진을 찍는 모습도 소개했다. 사실상 비공식 이적 발표나 다름없다.

특히 '더 선'은 루니가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자유계약으로 에버턴과 2+1계약을 체결해 사실상 현역 마무리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특히 맨유와 주급 30만 파운드(약 4억4000만원)을 받는 계약을 맺었던 루니는 에버턴에서는 절반 수준인 16만 파운드(약 2억4000만원)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2002년 에버턴에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해 2004년 맨유 유니폼을 입은 루니는 맨유에서 13시즌을 보내며 559경기에 출전해 253골을 기록해 구단 역사상 최다골 기록을 보유했다.

하지만 30대에 접어들며 자연스러운 기량 하락이 결국 맨유에서의 은퇴가 아닌 친정팀 에버턴 복귀로 이어졌다. 더욱이 맨유가 에버턴에서 벨기에 출신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의 영입을 발표하며 자연스럽게 둘이 유니폼을 바꿔 입는 모양새가 됐다.

조제 무리뉴 감독의 전력 구상에 들지 못해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던 루니는 중국 슈퍼리그와 북미메이저리그사커 등 여러 러브콜에도 친정팀 에버턴을 선택하는 '의리'를 선보였다.

한편 에버턴은 루카쿠를 맨유에 프리미어리그 클럽간 최고 이적료인 7500만 파운드(약1122억원)에 이적시킬 예정인 데다 중국공상은행과도 3년간 후원 계약을 체결하는 등 최근 막대한 금전적 이득을 얻었다. 여기에 루카쿠를 대신할 공격수 루니까지 사실상 공짜로 얻으며 다음 시즌을 착실하게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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