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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산산을 잡아라'…韓 골퍼, 금호타이어 오픈 공동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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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미. (사진=KLPGA 제공)

 

한국 골퍼들이 펑산산(중국) 추격에 나섰다.

펑산산은 8일 중국 웨이하이의 웨이하이 포인트 호텔 골프 리조트(파72·639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1타를 잃고도 중간합계 5언더파 단독 선두를 지켰다.

펑산산은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펑산산이 주춤한 사이 한국 골퍼들이 추격했다. 박보미(23)를 비롯해 정혜원(27), 박유나(30), 최유림(27)이 중간합계 4언더파로 펑산산을 쫓았다.

박보미는 10번홀을 시작으로 16번홀까지 7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조윤지(26)가 보유한 8홀 연속 버디 기록에 1홀이 모자랐다. 박보미는 "8홀 연속이면 정말 대기록이었을 텐데 그래도 7홀 연속 버디에 만족한다"면서 "우승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즐긴다는 생각으로 플레이에 임할 각오"라고 말했다.

박유나는 2라운드에서만 8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최유림은 1타를 줄였고, 정혜원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펑산산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장하나(25)는 컷 탈락했다. 장하나는 1라운드에서 8타를 잃었던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중간합계 9오버파로 일찌감치 짐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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