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희. (사진=KLPGA 제공)
이일희(29)가 4년2개월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이일희는 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네이다의 손베리 크리크(파72·662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LPGA 클래식 2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 공동 4위로 올라섰다.
기상 악화로 절반 가까이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상황. 이일희는 중간합계 13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선 캐서린 커크(호주)를 4타 차로 추격했다.
4년2개월 만의 우승 기회다. 이일희는 2013년 5월 퓨어 실크-바하마 LPGA 클래식 이후 우승이 없다. 특히 올해는 13개 대회에서 8번이나 컷 탈락하는 등 시드권 유지에도 빨간 불이 켜진 상태다.
이일희는 "이번 주는 자신있다"면서 "홀에 가까이 붙였고, 퍼트도 잘 됐다. 그래서 버디 기회가 많았다"고 말했다.
커크가 선두로 나선 가운데 제이 마리 그린(미국)과 산드라 갈(독일)이 중간합계 10언더파로 뒤를 쫓았다. 갈은 2라운드 5개홀을 남긴 상황이다. 또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이 9언더파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한국 골퍼들 가운데는 이일희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가운데 지은희(31)가 중간합계 7언더파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지은희도 2라운드 5개홀을 남기고 있어 순위 상승 가능성이 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김세영(24)은 중간합계 6언더파 공동 24위로 떨어졌다. 9번홀(파5) 더블 보기가 뼈아팠다.12개홀에서 버디 1개, 더블 보기 1개. 이정은(29)도 3개홀이 남은 상황에서 공동 24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