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국산 수출품에 부과한 반덤핑·상계관세가 최근 부쩍 늘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어빙 윌리엄슨 위원은 6일 서울에서 열린 '무역구제 서울 국제포럼'에서 올해 들어 한국산 수출품에 부과된 반덤핑·상계관세는 총 26건(올해 5월 24일 기준)이른다고 밝혔다.
2010년 10건, 2015년 17건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국가별로 보면 올해 미국이 중국을 대상으로 한 반덤핑· 상계관세가 15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33건), 한국(26건), 대만(23건) 순이었고, 일본, 브라질, 베트남, 멕시코는 20건 미만이었다.
반대로 이들 국가가 미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올해 중국 24건, 브라질 15건, 인도 15건, 멕시코 8건 등이었고 한국은 2건에 그쳤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지난 2개월 동안 한국 제품에 대해 세이프가드 청원 2건을 접수했다.
5월에 실리콘 태양전지에 이어 6월에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 청원이 접수됐다.
윌리엄슨 위원은 이 2건에 대해 "아직 심의하지 않았고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