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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는 여직원에 술병 던지고, 강원도교육청은 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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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 강원교육청지부 "해당자 중징계, 철저한 진상조사" 촉구

 

강원도교육청 4급 공무원이 회식자리에서 여직원에게 술을 강요하고 술병을 던졌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교육청이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한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5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교육청지부는 "4급 과장이 같은 과 여직원에게 폭탄주를 강요하고 소주병을 던진 것으로 알려진 사건을 강원도교육청이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 B씨는 사건 다음 날인 지난 5월 23일 이 일을 인사과에 알려 6급 직원과 상담을 진행했지만 인사계를 총괄하는 총무과장은 한달이 지난 뒤에도 해당 사건을 모른다고 언급하는 등 이 사건을 숨기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식자리에 함께 있었던 8~9명의 직원들도 당시 상황을 축소하려는 등 사실이 변질되고 있다"며 "이는 강원도 교육청의 폐쇄적인 분위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피해자가 오히려 인사조치를 당하는 일도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일자로 단행된 강원도교육청 인사에서 피해자 B씨는 강원도교육청 본청을 떠나 인근 학교로 발령났다.

노조는 "기관장(해당 과장) 내신으로 발령이 난 것은 쫒겨난 것이나 마찬가지다. 보복성 인사다"며 "피해자도 기관장 내신 인사는 원하지 않는다고 도교육청에 명백히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세월호 사건도 처음부터 제대로 된 보고 절차를 거쳤으면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번 사건이 세월호 은폐와 뭐가 다르냐"고 반문했다.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은 "해당 과장이 당시 술에 많이 취해 그런 행동을 한 것 같다"며 "최근 감사에 착수했고 해당 과장에 대한 좌천성 인사를 단행했다"고 해명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교육청지부는 "지난 5월 22일 2차 부서 회식자리에서 여직원이 '우리 계도 차별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건배사를 했더니 A 과장이 화가 나 옆에 있던 술병을 던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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