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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부부' 송혜교X송중기가 팬들에게 전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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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혜교와 송중기.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결혼을 앞둔 배우 송혜교와 송중기가 직접 팬들에게 장문의 글을 남겼다.

두 사람은 5일 각 소속사를 통해 결혼 소식을 알렸다. 송혜교와 송중기는 오는 10월 31일에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는다. 그 동안 열애설을 거듭 부인해왔기에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일 수밖에 없었다. 공식 입장에서 약속한 것처럼 두 사람은 팬들에게 따로 소식을 전했다.

송혜교는 5일 데뷔 때부터 함께 한 자신의 팬카페 '혜바라기'에 글을 올려 송중기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와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송혜교는 "갑자기 결혼 소식을 듣고 많이 놀라셨을 거다. 팬분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느끼실 수도 있고, 당황도 하셨을테지만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송중기와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오랜 시간 동안 중기 씨가 보여준 믿음과 신뢰는 미래를 함께 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진정한 마음이 느껴져서 고마웠고 나 또한 그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송혜교는 "결혼 한다는 소식은 팬 분들께 가장 먼저 전하고 싶었지만 혼자서 결정할 일이 아니었기에 여러가지로 조심스러웠다. 말씀 드릴 때까지 묵묵하게 믿고 기다려 주신 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 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송중기 또한 자신의 팬카페의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다른 누구보다 가장 먼저 축하 받고 싶은 바람으로 그 어느 때보다 떨리지만 제 진심을 전해 드리고 싶었기 때문에 이렇게 인사드린다"면서 "('태양의 후예'로) 행복했던 시간을 함께한 후 제겐 또 한명의 소중한 친구가 생겼고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사랑하는 연인이 되었다"고 송혜교와의 인연을 이야기했다.

글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7년 새해 시작과 함께 결혼을 약속했다고.

송중기는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인해 저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팬분들께서 많이 당황하셨을거라 생각된다. 하루 빨리 여러분께 진심을 전하고 싶었지만, 혼자만의 일이 아닌 두 사람, 나아가 가족들의 의견도 모두 소중하기에 여러모로 조심스럽고 신중해야 했다"고 미리 송혜교와의 교제를 알리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많은 분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었고 배우 개인 사안으로 인해 현장에서 열과 성을 다해 작품에 매진한 제작진들에게 혹시나 누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팬들에게 "멋진 배우로서, 한 가정의 든든한 가장으로서 살아가겠다. 저희 두 사람의 좋은 인연 많이 응원해달라"고 마지막 당부를 담겼다.

다음은 송혜교와 송중기의 글 전문.

<송혜교 소감글="">

안녕하세요. 혜교입니다. 혜바라기에 오랜만에 인사 드려요.

제가 데뷔 때부터 함께 해온 이 공간에서 팬여러분들께 제 개인적인 소식을 전하고 싶었어요.

갑자기 저의 결혼 소식을 듣고 많이 놀라셨을 거에요. 팬분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느끼실 수도 있고, 당황도 하셨을테지만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중기 씨와는 처음에는 호흡이 잘 맞는 동료였어요. 작품을 같이 하면서 가치관과 생각들이 비슷하다 느꼈고 그 어떤 이야기를 나눠도 잘 통했습니다.

제게는 좋은 동료, 친구였기에 작품이 끝나고도 서로 연락하며 잘 지내왔고 그렇게 서로를 알아가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후 오랜 시간 동안 중기 씨가 제게 보여준 믿음과 신뢰는 미래를 함께 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저에 대한 진정한 마음이 느껴져서 고마웠고 저 또한 그에 대한 확신이 생겼습니다.

제가 결혼 한다는 소식은 팬 분들께 가장 먼저 전하고 싶었지만 저 혼자서 결정할 일이 아니었기에 여러 가지로 조심스러웠어요

이렇게 갑자기 결혼 소식을 전하게 되어 저 역시 긴장되고 떨리지만 팬분들도 응원해 주실거라 믿어요. 항상 저의 선택에 아낌없이 응원해 주시고 믿어 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제가 말씀 드릴 때까지 묵묵하게 믿고 기다려 주신 팬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인사 드립니다.

이제는 혼자가 아닌 둘이기에, 더욱 주위를 돌아보며 예쁘게 살게요. 많이 축복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송중기 소감글="">

안녕하세요 중기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이렇게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된 것은 다른 누구보다 가장 먼저 축하 받고 싶은 바람으로 그 어느 때보다 떨리지만 제 진심을 전해 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저를 더 빛날 수 있게 해준 영광스런 작품을 만났고 여러분께서 주신 과분한 사랑 덕분에 그 시간은 제게 너무나도 벅차고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그 행복했던 시간을 함께한 후 제겐 또 한 명의 소중한 친구가 생겼고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사랑하는 연인이 되었습니다.

2017년 새해 시작과 함께 저희 두 사람은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기로 둘만의 약속을 했고 서로의 부족함은 사랑으로 채우고 어려움은 함께 이겨내는 새로운 삶의 시작을 위해 2017년 10월 마지막날 송혜교씨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입니다.

저의 갑작스런 소식으로 인해 저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팬분들께서 많이 당황하셨을거라 생각됩니다.

저도 하루 빨리 여러분께 제 진심을 전하고 싶었지만, 오로지 저 혼자만의 일이 아닌 두 사람, 나아가 가족들의 의견도 모두 소중하기에 여러모로 조심스럽고 신중해야 하는 상황들이었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었고 배우 개인 사안으로 인해 현장에서 열과 성을 다해 작품에 매진한 제작진들에게 혹시나 누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부족한 점이 있다면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 부탁드립니다.

처음 연기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마음가짐이 생각이 납니다. 배우로 살아가면서 올라가기보다는 주위를 둘러보며 넓어질 수 있는 사람, 멀리 하늘에 있어 손 닿기 힘든 스타가 아니라 여러분의 곁에서 좀 더 가깝고 좀 더 따뜻하고 좀 더 친근하고 좀 더 아름답고 책임감 있는 이웃으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해왔습니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빨리 가느라 지금껏 보지 못했던 풍경과 가치와 사람을 제대로 보면서 여러분들에게 배웠던 마음으로 차근차근 지혜롭게 잘 걸어가겠습니다. 제가 믿는 가치를 여러분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이 마음 변치 않고 멋진 배우로서, 한 가정의 든든한 가장으로서 살아가겠습니다. 저희 두 사람의 좋은 인연 많이 응원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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