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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유소연, 아버지 세금 체납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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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사진=Gabe Roux 제공)

 

유소연(27)이 아버지의 세금 체납 문제에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유소연은 5일 매니지먼트사 브라보앤뉴를 통해 "많은 분의 응원과 사랑을 받는 스포츠 선수로서 저희 아버지의 일로 많은 분께 큰 노여움과 실망을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유소연의 아버지는 지난 2001년부터 지방세를 내지 않았다. 서울시에서는 1년 이상 체납된 지방세 납부를 요구했지만,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세금 납부를 피했다. 하지만 서울시의 조사 결과 자녀 명의의 사업장을 통해 상당한 수입을 올리고 있었고, 자녀 명의로 수십억원대 아파트도 두 채를 보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4일 체납됐던 지방세 3억1600만원과 가산세를 한 번에 납부했지만, 이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에게 욕설이 담긴 문자를 보내 또 다시 논란이 됐다. 세금 부과가 부당하다는 민원까지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미국에 머물고 있는 유소연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유소연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유소연입니다.

많은 분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는 스포츠 선수로서 저희 아버지의 일로 많은 분들께 큰 노여움과 실망을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제가 초등학생 때 일어난 아버지의 사업부도 이후 속사정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점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아버지 또한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옳지 못한 언행과 지난 과오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담당사무관님께 진심으로 사과 드렸습니다. 저 또한 조사관님께도 너무나 죄송한 마음입니다.

앞으로는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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