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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비행기 결함으로 4시간 연착, 승객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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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비행기로 대체, 오후 출발 예정

4일 오전 항공기에서 빠져나온 승객들이 대책없이 탑승장에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이스타항공 소속 비행기가 4시간 째 연착되고 있지만 항공사는 별다른 안내도 없이 승객들을 방치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오전 9시 10분쯤, 166명의 승객을 태우고 인천을 출발해 홍콩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이스타 항공의 홍콩행 비행기(EZ931)에 기체결함이 생겨 4시간이 지난 현재까지도 출발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항공사는 승객들에게 달랑 점심 식권 한 장만을 나눠준 채 아무런 통보와 안내 없이 '대기하라'는 말만 반복해 승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항공사는 승객들에게 "에어컨에 결함이 발생했다"며 승객 전원을 탑승 1시간 만에 하차시켰다.

이날 비행기에 탑승했던 백지은(33) 씨는 "비행기 시간에 맞추려고 새벽 5시부터 일어나 지방에서 온 사람도 있는데 항공사의 태도가 너무나 당당해 불쾌하다"면서 "기쁘게 시작해야 하는 여행길이 몸과 마음 지친 상태로 뻗치기 하고 있어 화가 난다"고 성토했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항공사마다 대응요령이 다르다"며 "기체결함이라고 하면 되는데 안내가 없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안내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 "저가 항공사의 전형적인 문제"라고 덧붙였다.

연착된지 4시간이 지났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결국 이스타 항공사는 대체 비행기를 동원해 출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엔 비행기에 탑승할 승무원들의 도착이 늦어져 또 다시 연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스타 항공사는 "결함을 해결하지 못해 다른 항공기로 대체한 뒤 탑승할 승무원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오후 1시 20분에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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