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 아들의 '희망제작소' 채용 특혜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은 "김 후보자 아들이 채용된 희망제작소의 부소장과 팀장은 모두 2007년에 후보자와 함께 활동했던 분들"이라며 "두 사람 모두 아들의 채용 단계에서 한 사람은 소장 권한대행, 한 사람은 채용된 팀의 팀장으로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들 채용 전반이 후보자의 인맥 관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아들의 경력 관리에도 '지속 가능한 도움'을 주며 관리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든다"고 질타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희망제작소의 채용이 그렇게 허술한 방식으로 이뤄지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채용 과정에 (저는)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적극 반박했다.
김 후보는 4대강과 관련해서는 "현재 환경부 정책은 전환이 필요한 것이지 계승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며 정책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4대강 재자연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에 앞서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강은 강다워야 한다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정책 방향"이라며 "많은 분의 의견을 듣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최적의 기술을 적용해 장기간에 걸쳐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지원과 관련해서는 "3~4단계 피해자에 대한 조속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정부도 기업과 같이 재정을 분담해 피해를 구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