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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금강산 추모행사 위해 '방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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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 10년째인 금강산 관광 언제 재개되나?

 

현대그룹은 다음 달 4일 고(故) 정몽헌 전 회장의 북한 금강산 추모행사를 위해 방북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 달 중에 대북 민간접촉 및 방북 승인을 통일부에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은 14일 “8월 4일 고(故) 정몽헌 회장 추모식을 매년 금강산에서 진행해왔다”며 “지난해는 개성공단 폐쇄 등으로 인한 남북관계 악화로 방북을 추진하지 않았지만 올해 14기 추모식은 상황이 조성되면 방북 추진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강산관광은 지난 1998년 11월 18일 금강호가 처음 출항하면서 시작됐으나 2008년 7월 11일 관광객 박왕자 씨가 북한군 피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중단됐다. 오는 11일로 금강산 관광은 만 9년 동안 중단이 되고 10년차에 접어드는 셈이다.

현대는 지난해에는 북한 핵실험 도발 등에 따른 남북관계 경색으로 인해 방북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다음 달 추모행사를 위한 방북을 신청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우선 북측과의 사전 조율을 위한 민간 접촉 승인을 통일부로부터 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북한은 최근 통일부의 대북접촉 승인을 받은 민간단체들에 대해 방북을 거부한 만큼 현대그룹의 금강산 추도행사를 받아들일지 여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북측이 현대와의 사전 접촉에서 방북을 수용하고, 우리 정부도 방북을 승인할 경우 이번에는 현정은 회장이 직접 금강산을 방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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