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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소환된 이준서 "조작 지시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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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건에 개입한 혐의로 소환된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이 3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유미 씨한테 어떤 조작지시도 안했고 압력을 가한적도 없다"고 밝혔다. (사진=황진환 기자)

 

피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이유미 씨에게 조작을 지시한 적이 없고 윗선에서 지시를 받은 것도 없다"고 밝혔다.

3일 오전 9시 32분 쯤 남부지검에 도착한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달 25일에야 자료 조작을 인지했다고 강조하며 "조작 사실 역시 이용주 의원을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공모 혐의에 대해 억울한 입장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이 씨의 범행에 본인은 물론 당 차원에서도 개입한 바가 없다는 발언을 반복했다.

대선 전날 이유미 씨가 '사실을 밝히면 국민의당이 망한다 해서 말을 못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서도 "그 메시지 역시 왜 보냈는지 모르겠다"며 "그전까지 (이 씨가) 모든 걸 속여 왔지만 한 번도 이 씨를 의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4일 안철수 의원과의 독대 상황에 대해서는 "당에 대한 서운함을 표출한 것"이라며 "조작에 대한 사실을 알리거나 고소 취하를 상담한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전 최고위원 외에도 이날 오후 2시엔 국민의당 김성호 전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이, 4시엔 김인원 전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 등이 검찰에 출두하는 등 대선 당시 국민의당 간부들이 줄줄이 소환돼 조사를 받을 계획이다.

구치소에 수감된 당원 이유미 씨는 오후 2시쯤 검찰 조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검찰은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내용까지 수사에서 살피고 있다"며 "사건 관계자들의 대질신문은 필요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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