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강타선 만난 LG, 팀 ERA 3.76에서 4점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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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LG에 13-4로 강우콜드게임 승…6경기 연속 10+득점 기록 행진

KIA 이범호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 4회초 2사 만루에서 임찬규의 폭투를 틈타 홈으로 파고들어 득점을 올리고 있다 (사진 제공=KIA 타이거즈)

 

물 오른 KIA 타이거즈의 방망이가 KBO 리그 역대 최다 연속 두자릿수 득점 기록을 6경기로 늘렸다. 9회 정규이닝을 다 소화한 것도 아니었다. 강우콜드게임 승리를 거둔 가운데 13득점을 올리기까지 7회 2사까지면 충분했다.

KIA는 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3-4, 7회 강우콜드게임 승리를 올렸다.

이로써 KIA는 이번 주에 열린 6경기에서 한번의 예외없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삼성과의 홈 3연전에서 총 63안타, 46득점을 몰아친 KIA는 올시즌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점대 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LG를 상대로 3경기 총 39안타, 33득점을 뽑아냈다.

KIA는 이번 주 6경기에서 평균 13.2점을 기록했고 팀 타율은 0.423, 팀 장타율은 무려 0.668이었다. 6경기에서 2루타 24개, 홈런 9개를 때렸다.

최형우는 최근 6경기동안 타율 0.615(26타수 16안타) 1홈런 14타점 12득점을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지난 주까지 타격 감각이 썩 좋지 않았던 이범호도 주간 타율 0.524(21타수 11안타) 2홈런 11타점을 쓸어담으며 타선에 힘을 불어넣었다.

거의 매경기 영웅이 등장했다. 김주찬은 삼성과의 주중 3연전 둘째날 5안타 경기를 펼쳤고 버나디나는 LG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결승 홈런을 포함, 3안타 4득점 2타점을 폭발시켰다. 이명기는 LG 에이스 허프를 상대로만 안타 4개를 뽑아냈다.

LG가 KIA를 만나기 전 2017시즌 팀 평균자책점은 3.76이었다. 3연전이 끝난 뒤에는 반올림해 4.00이 됐다. KIA의 화력이 얼마나 대단했는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물 오른 KIA 타선의 집중력은 이날도 매서웠다.

1-4로 뒤진 4회초 이범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KIA는 LG 유격수 손주인의 실책을 발판삼아 순식간에 3점을 뽑았다. 5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김민식이 몸 맞은 공으로 출루해 스코어를 5-4로 뒤집었다.

KIA는 6회초 버나디나의 투런홈런을 포함해 4점을 뽑았고 7회초에는 김주찬이 적시타를 때려 두자릿수 득점을 완성한 뒤 나지완의 3점짜리 대포를 쏘아올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나지완의 홈런은 대기록 달성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후 갑자기 쏟아진 비 때문에 경기가 중단됐고 그대로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됐다.

이날은 중심타자 모두가 영웅이었다. 나지완은 2안타 4타점을 기록했고 버나디나는 3안타 4득점 2타점을 올렸다. 최형우는 3안타 3득점 1타점을, 이범호는 3타수 2안타 2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5⅓이닝 8피안타 3볼넷 4실점을 기록하고도 팀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 시즌 11승(3패)을 수확했다.

KIA는 6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고 5연패 늪에 빠진 LG는 올시즌 처음으로 5할 승률 이하(37승38패1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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