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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의 반격 : 디지털, 그 바깥의 세계를 발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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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의 반격 : 디지털, 그 바깥의 세계를 발견하다'의 저자 데이비드 색스David Sax는 캐나다의 비즈니스 및 문화 전문 저널리스트이자 논픽션 작가이다

그는 이 책 <아날로그의 반격="">에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이행이 완성된 바로 그 시점에서 디지털이 아닌 상품이나 서비스, 그리고 아이디어가 새롭게 부상하는 현상과 그것들의 새로운 가치에 대해 설명한다.

우선 레코드판, 종이, 필름, 보드게임의 새로운 시장을 통해 과거의 아날로그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이 어떻게 소비자의 근본적 욕망을 활용했고 그 과정에서 어떻게 성공을 이끌어냈는지 알아본다.

이어 애플 제품을 가장 비싸게 판매하는 애플 오프라인 매장, 유니온스퀘어 그린마켓에서 벌어지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 등의 사례를 통해 디지털 중심의 경제에서 아날로그적 아이디어가 가진 혁신적이고 파괴적인 잠재력과 그것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사람들이 누릴 이점들을 보여준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 트렌드세터들의 필수 아이템이 된 몰스킨 노트의 이야기, 뉴욕 한복판에 자리한 서점 북컬처에서 일어난 독서붐이라는 문화충격, 음반 매장에서 LP레코드를 찾는 밀레니얼 세대의 목소리가 함께 소개된다.

디지털이 거의 고사시킨 아날로그 레코드판의 부활에 일조한 것은 다름 아닌 디지털이었다. LP 시장은 점점 더 성장했고 LP 팬들은 레코드판을 사고팔기 위해 인터넷으로 모여들었다. 수백만 장의 앨범이 이베이에서 경매되고, 아마존에서 팔리고, 디스콕스 같은 거대 온라인 장터에서 거래되는 동안 디지털 음악의 장점은 단점이 되어버렸다. (1장 레코드판)

하루가 멀다 하고 디지털 테크놀로지에 의해 개선되고, 바뀌고, 완전히 재편되어가는 세상에서 아날로그의 반격은 이처럼 단순한 돈벌이를 넘어 우리가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에 대해, 그리고 우리가 선택한 기술이 그 소통 방식을 어떻게 규정하는가에 대해 중요한 교훈을 담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데이비드 색스 지음 | 박상현, 이승연 옮김 | 어크로스 |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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