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찬을 "매우 좋은 만남이었다"고 평가했다. 만찬장에서 양 정상은 북한 문제와 무역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대통령과의 매우 좋은 만남을 방금 마쳤다. 새로운 무역거래와 북한 문제를 포함한 많은 주제들이 논의됐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정상과 만찬 직후 소감을 밝힌 것도 매우 이례적이다. 트윗이 올라온 시간은 오후 9시 44분으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백악관에서 환영만찬을 모두 마친 오후 8시 5분에서 1시간 40분이 지난 뒤에 글이 올라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열린 문 대통령 부부 공식 환영 만찬에서 모두 인사말에서도 "나는 문 대통령이 북한, 무역, 그리고 다른 것들의 복잡함에 대해 우리 국민과 토론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들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고, 시간이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만찬 시간은 예정 시간보다 20분을 넘겼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트윗에서 문 대통령과 논의했다고 언급한 '새로운 무역 거래(new trade deal)'가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이는 한미FTA 재협상을 뜻하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일부 무역 적자 분야에 대한 개선방안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어, 다음날로 이어지는 정상회담에서 어떤 모습으로 구체화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