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문재인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를 추천할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 위원장에 정성진 전 법무부장관이 위촉됐다.
30일 법무부에 따르면, 비당연직 위원 4명은 정 위원장을 포함해 성한용 한겨레 정치부 선임기자와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이 위촉됐다.
당연직 위원 5명은 김창보 법원행정처 차장, 김현 대한변호사협회장, 정용상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이형규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박균택 법무부 검찰국장이다.
법무부는 "법조계 안팎의 신망과 경륜을 고려해 정성진 전 장관을 위원장으로 위촉했고, 비당연직 위원 또한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 관련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하고 학식과 덕망을 갖춘 분들을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정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 말인 2007년 9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법무부장관으로 재직했다. 현재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장이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다음 달 3일 오전에 열리며, 검찰총장 후보자 적격 여부를 심사하고 법무부장관이 제청할 후보자 3명 이상을 추천하게 된다.
법무부장관은 검찰총장 후보자를 제청하는 경우 추천위 추천 내용을 존중하도록 검찰청법은 규정하고 있다.
현재 천거된 검찰총장 후보군은 모두 13명으로 알려졌다.
전직은 소병철(59·사법연수원 15기) 농협대 석좌교수, 이건리(54·16기) 전 대검 공판송무부장, 김경수(57·17기) 전 대구고검장, 신경식(53·17기) 전 수원지검장, 정인창(53·18기) 전 부산지검장, 변찬우(56·18기) 전 대검 강력부장이다.
현직 가운데는 김희관(54·17기) 법무연수원장, 박성재(54·17기) 서울고검장, 문무일(56·18기) 부산고검장, 오세인(52·18기) 광주고검장, 김강욱(59·19기) 대전고검장, 조희진(55·19기) 의정부지검장 등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일부는 인선 과정에서 검증에 동의하지 않아 사실상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