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JTBC 리뷰 토크쇼 '썰전' (사진='썰전' 캡처)
'썰전'의 전원책 변호사가 현재 인사청문회를 거치고 있는 주요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 물러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29일 방송된 JTBC 리뷰 토크쇼 '썰전'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인사'를 주제로 다뤘다. 전원책 변호사는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자질 부족과 각종 논란을 이유로 자진사퇴를 권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최근 TV조선에 기자로 입사해 7월부터 메인뉴스 앵커를 맡기로 함에 따라 이날 방송이 마지막 '썰전'출연이 됐다.
전 변호사는 "송영무 이 분은 법무법인 자문을 하면서 돈을 받았다. 군사용어 자문을 해 줬다는데 지나가는 개가 웃는다. 또 '서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세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럼 서민들이 이해할 수 없는 그 세계에 가면 되지, 왜 우리 서민들 사이에서 살려고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송 후보자는) 제1차 연평해전 때 공적심사위원장에 있었는데 (훈장 명단에) 자기를 집어넣어서 충무무공훈장을 넣었다"며 "자기가 직접 총 쏜 것도 아니고 지휘한 사람도 아닌데 어떻게 이름을 넣어서 훈장을 받나"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논문 표절 의혹 △주한미군 철수 및 한미동맹 폐기 주장 2가지가를 이유로 부적격 인사라고 주장했다.
전 변호사는 "지금까지 역대 정부에서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동맹 폐기를 주장한 장관급 관료는 한 명도 없었다. 이런 분이 교육부 장관 및 사회부총리가 되면 미치는 영향을 봐야 한다. 제가 볼 땐 김상곤 교수도 부적격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에 부담을 주는 인사가 주요 위치에 있으면 안 된다. 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물러나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대엽 후보자의 경우, 음주운전을 한 전력이 있는 점과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을 맡았던 이력을 빼고 노동 쪽 관련 경력이 일천하다는 점을 문제로 짚었다.
반면 유시민 작가는 "일을 잘할 것 같아서 임명했으니 하자 있는 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잘 살펴봐 주십시오 하고 지명한 것이다. 후보자들이 버틸 수 있으면 끝까지 가면 된다"며 "장관 임명은 대통령의 권한이고 인사청문회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게끔 하기 위해 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전 변호사는 "그럴 것 같으면 인사청문회 제도를 왜 두나. 국회의원이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채택 거부할 만큼의 문제가 있다면 대통령은 재고해야 하고, 임명을 강행하려 할 때에는 최소한 국회를 설득하려는 모양새는 갖춰야 한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