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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서 돌아온' 김형일, 클래식 아닌 챌린지 부천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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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 (사진=부천FC 제공)

 

중국 생활을 마무리한 김형일(33)이 K리그 클래식이 아닌 챌린지로 향했다.

K리그 챌린지 부천FC는 29일 "하반기 전력 보강을 위해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수비수 김형일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형일은 2007년 대전에서 데뷔한 프로 11년 차 베테랑이다. 대전-포항-상주-포항-전북을 거치면서 군 복무 시절이었던 2013년을 제외하면 줄곧 K리그 클래식에서 활약했다. K리그 클래식 통산 성적은 191경기 6골 3도움.

지난해 전북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뒤 6개월 단기 계약으로 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에 입단했다. 하지만 1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당초 K리그 클래식 강원 등에서 수비 보강을 위해 김형일을 노렸다. 하지만 FA 보상금 등 문제가 걸린 탓에 김형일을 잡은 것은 K리그 챌린지 부천이었다.

김형일은 "부천으로 이적할 수 있도록 협조해준 전북 구단과 응원해 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부천은 승격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팀이고, 내가 합류하는 것에 대해 팀이 기대하는 점이 무엇인지도 명확하게 알고 있다. 창단 10주년에 반드시 목표하는 클래식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은 현재 8승2무8패 승점 26점으로 챌린지 4위다. 하지만 23실점으로 상위 5개 팀 가운데 가장 실점이 많다. 김형일을 영입한 이유다.

부천 정갑석 감독은 "김형일의 수비라인 가세는 닐손 주니어가 본격적으로 미드필더진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중앙 수비를 상황에 따라 포백과 스리백 모두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 변화무쌍하면서 유연한 전술 운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김형일은 이르면 9일 대전 원정에서 부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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