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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안타가 홈런' 황재균, SF 구단 역사에 이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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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황재균. (사진=노컷뉴스DB)

 

메이저리그거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황재균(30)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름을 올렸다.

황재균은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황재균은 세 번째 타석이었던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터트렸다. 빅리그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미국 지역 신문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머큐리 뉴스' 등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린 황재균을 집중 조명했다. 언론은 황재균이 2014년 애덤 듀발(현 신시내티 레즈) 이래 3년 만이자 역대 구단 역사상 17번째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특히 황재균의 홈런은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나와 샌프란시스코가 5-3으로 승리하는 데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컸다.

KBO리그에서 홈런 이후 화려한 '배트 플립'(방망이 던지기)으로 명성을 떨쳤던 황재균. 미국 언론도 이를 언급하면서 "황재균이 한국 팬을 열광케 한 홈런 이후 '배트 플립'을 하지 않았다"며 "한국 팬들은 메이저리그에서 뛰겠다던 황재균의 어린 시절의 꿈이 실현되는 순간을 TV로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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