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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美 GE '맞손' 자원 공동 개발 수출·…'윈-윈'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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訪美서 글로벌 협력 구축…친환경 LNG 비중 확대, 온실가스↓ 에너지안보↑

최태원 SK 회장이 28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GE 존 라이스(왼쪽) 부회장과 콘티넨탈리소스 헤럴드 햄(우측)회장과 미국 셰일가스를 중심으로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는 MOU를 맺었다. (사진=SK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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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인단으로 방미 중인 SK그룹이 미국 최대 에너지 기업과 글로벌 협력을 구축, 양국이 '윈-윈(Win-Win)'하는 길을 열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28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제너럴일렉트릭(GE), 콘티넨탈리소스등과 미국 셰일가스를 중심으로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SK의 유정준 SK글로벌성장위원장(SK E&S 사장)과 GE의 존 라이스(John Rice) 부회장이 서명했다.

이번 MOU를 통해 SK그룹은 GE와 공동으로 미국 내 셰일가스 개발에 나서면서 미 본토이 풍부한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

나아가 아시아와 남미, 아프리카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미국산 LNG와 LPG를 판매할 수 있는 발전사업 등 수요처 확보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에도 함께 진행한다. '무자원 산유국'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제3국에 수출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길을 연 셈이다.

SK는 에너지를, GE는 발전 설비를 공급하면서 프로젝트 정보와 네트워크를 공유한다. 한미 양국은 물론 동남아, 중동 지역에서의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발전 사업도
협력한다.

SK그룹은 콘티넨탈이 확보하고 있는 셰일 개발에 대한 운영 역량과 정보를 활용, 미국 셰일 공동개발을 확대해 셰일 활용 사업 기회도 탐색한다.

앞서 SK그룹 에너지 관계사인 SK E&S는 지난 2014년 콘티넨탈로부터 3억 6000만달러에 미 현지 가스전 지분 49.9%를 인수, 셰일가스 공동개발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SK E&S는 총 매장량인 7600만톤 중 절반인 약 3800만톤 규모의 가스를 확보하게 됐다. 이는 우리나라가 지난해 1년 간 수입한 천연가스 총량(약 3345만톤) 보다 훨씬 많은 분량이다.

이번 MOU는 미 트럼프 정부의 적극적인 에너지 개발 정책에 맞춰 한미 양국 기업이 핵심 역량, 정보, 네트워크 등 경영 인프라를 공유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업 기회를 찾고 투자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협력을 통해 한미 양국 모두 의미있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게 SK그룹측의 판단이다.

우리나라는 미국산 LNG를 확보, 국내 청정 에너지 비중을 늘릴 수 있게 됐다. 중동에 편중됐던 LNG 의존도도 낮추면서 에너지 안보도 강화하게 됐다.

신재생 발전 사업 등은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의 37% 감축목표 중 12%에 해당하는 해외배출권 확보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SK그룹이 향후 5년 동안 1조 8000억원을 투자하는 만큼, 미 에너지기업 역시 글로벌 수출을 확대하고 미국 내 투자 확대로 신규 고용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2조원 수준의 미국산 에너지의 생산 및 수출로 무역수지를 개선하는 한편, 4000~5000명 이상의 고용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원개발을 통한 일자리 만들기에 최적인 모델인 셈이다. SK그룹은 추가적으로 약 3~5조원 규모의 잠재적인 투자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지속가능한 사업협력을 위해서는 사업 당사자 모두 윈-윈 하는 사업
모델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이번 MOU는 양국 기업은 물론 양국 정부에도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높은 차원의 글로벌 파트너링 모델을 만들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전무)은 "SK의 성장전략은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자원 및 기술, 마케팅 협력으로 함께 성장하는 것"이라며 "최태원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SK 강점인 에너지∙화학, ICT, 반도체에서 글로벌 파트너링을 계속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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