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 골프를 평정한 이보미가 27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대회 마스코트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평창 조직위)
일본 여자 프로골프를 접수한 '보미짱' 이보미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알리미로 나선다.
이보미는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로부터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2년 연속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에 오른 이보미는 향후 평창올림픽과 관련된 국내외 주요 행사는 물론 온라인 홍보, 광고 등의 사업에 참여한다.
지난 2007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에 데뷔한 이보미는 2010년 KLPGA 투어에서 다승왕, 상금왕, 최저 타수상을 거머쥐며 국내 무대를 평정했다. 이듬해 일본 무대로 진출한 이보미는 2015년 7승을 비롯, 상금 총액 2억3000만 엔(약 19억 원)으로 일본 남녀 프로를 통틀어 역대 단일 시즌 최다상금을 경신했다.
이보미는 지난해도 JLPGA 투어 상금왕을 2년 연속 수상했다. 현재 일본에서 외모와 실력을 겸비해 '보미짱'으로 불리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이날 이보미에게 위촉패를 전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골퍼로서, 주무대인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에 평창동계올림픽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보미도 "일본에서 활동하며 오히려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더욱 깊어졌다"면서 "특히 평창 대회는 한국에서 30년 만에 다시 열리는 올림픽이라 기대가 남다르고 앞으로 일본에서 평창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는 데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조직위는 최근 소프라노 조수미, 가수 태양, 개그맨 정찬우 등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