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 마이클 보우덴이 재활을 마치고 1군 무대로 돌아온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 마이클 보우덴이 순조로운 재활을 거치며 복귀 준비를 마쳤다.
보우덴은 27일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 2군과 퓨처리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3회 2점 홈런을 내준 것이 뼈아팠지만 전반적으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총 투구 수는 65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까지 나왔다.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 변화구도 섞어 던지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2군 마지막 등판경기를 마친 보우덴은 이제 1군으로 돌아온다. 김태형 감독도 보우덴의 복귀를 반겼다.
김 감독은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K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보우덴이 28일 1군으로 올라온다"고 전하며 "큰 문제가 없다면 다음 달 2일(한화 이글스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것"이라고 출격을 알렸다.
보우덴의 마지막 1군 경기는 4월 27일 넥센 히어로즈전이다. 당시 보우덴은 4이닝 6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고 결국 5월 1일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예정대로 2일 선발 투수로 나선다면 무려 66일 만의 등판이다.
민병헌과 양의지가 부상으로 이탈한 두산은 보우덴의 복귀로 다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김 감독은 "6월에는 생각한 것보다 승수가 조금 아쉬웠다"면서도 "7월에 보우덴과 이현승이 돌아오면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김 감독은 "베스트 멤버 때 생각한 구상과 아닐 때는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도 견뎌내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