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팰리스와 계약한 프랑크 데 부어 감독(왼쪽). (사진=크리스탈 팰리스 홈페이지)
이청용(29)의 소속팀 크리스탈 팰리스가 새 사령탑을 선임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2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네덜란드 출신 프랑크 데 부어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데 부어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으로 부임해 정말 기쁘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자부심과 열정이 넘치는 팬을 보유한 역사 깊은 팀에 오게 돼 영광"이라면서 "나에게 주어진 역할에 대해 기대가 크다. 프리미어리그가 시작할 때까지 기다리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데 부어 감독은 쌍둥이 동생 로날드 데 부어와 함께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활약한 수비수 출신이다. 현역 시절 아약스, FC바르셀로나, 갈라타사라이, 레인저스를 거쳐 중동에서도 뛰었다.
은퇴 후 아약스 유소년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네덜란드 대표팀 코치를 거쳐 아약스와 인터 밀란에서 감독으로 활약했다. 아약스에서 4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청용에게는 의미 있는 사령탑 교체다.
이청용은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 15경기(선발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앨런 파듀 감독 시절에도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12월 샘 앨러다이스 감독 부임 후에는 프리미어리그 4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덕분에 숱한 이적설이 휩싸였다. 최근에는 K리그 복귀설도 나왔다. 감독 교체로 이청용의 행보가 또 달라질 가능성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