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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반대' 기독교 극우 집회…"박정희 대통령 우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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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고 나선 기독교 극우 진영에 대한 학술적 평가가 나왔습니다.

예수의 정신 보다 반공이데올로기에 집착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 집회. 윤창원기자

 


지난 대선은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인해 적폐 청산이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그러나 일부 기독교 극우진영에서는 대다수의 촛불 민심과 달리 태극기 집회를 주도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했습니다.

이들은 범기독교의 이름을 들먹이며 특정 후보를 조직적으로 지지하는가 하면 사회관계망을 통해 특정 후보를 지지해야 종북 세력의 집권을 저지할 수 있다는 가짜 뉴스를 유포해 유권자들을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장소) 제36회 미래교회 컨퍼런스 / 오늘(어제), 연세대 원두우 신학관

이와같이 태극기 집회를 주도한 기독교 극우진영에 대해 예수의 정신보다는 반공 이데올로기에 집착했다는 평가가 내려졌습니다.

<가지와 숲="" 아카데미=""> 대표 정용성 박사는 "촛불과 태극기로 양분된 집회와 대선 정국 속에서 한국 기독교가 해결해야 할 숙제가 무엇인지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면서 배후에 구시대적인 반공 이데올로기가 뿌리깊게 자리 잡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정용성 박사 / 가지와 숲 아카데미
“수구 언론이나 정보기관이 브리핑 하는 북한은 과연 현실 그대로의 북한인가? 어쩌면 보수 기독교는 있지도 않은 도깨비와 싸우고 있지는 않은지 모르겠습니다.”

이에 더해 반공이데올로기와 종북 프레임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우상으로 만들었다며, 이는 성경적으로도 정당성이 없을뿐만아니라 극우 적폐세력에 의해 악용돼 왔기때문에 폐기 처분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정용성 박사 / 가지와 숲 아카데미
“반공이데올로기는 부정한 정치인과 독재 군부정권에 의해 오용 또는 악용됐습니다. 그런데 보수 기독교는 이러한 반공 이데올로기에 의존하고 지지하며 옹호했습니다.”

정 박사는 기독교 극우 진영의 반공이데올로기와 종북 프레임 극복을 위해서는 하나님나라를 실현을 위한 통일 이데올로기를 정립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또, 선한사마리아인의 비유를 통해 억압 속에 고통받는 북한 동포를 진정한 이웃으로 받아들일 때 종북 프레임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최현
[영상편집] 이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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