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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권운동가들의 인터뷰가 '연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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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권력에 맞서 진실을 외쳐라!'

 

세월호 미수습자 어머니를 주인공으로 한 전작 연극 '내 아이에게'에서 독백과 실제 영상을 활용한 다큐멘터리적 기법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하일호 연출의 극단 종이로 만든 배가 2017년 여름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세계의 인권운동가들의 인터뷰를 연극무대로 옮긴 '권력에 맞서 진실을 외쳐라!' (부제:어둠너머의 목소리)를 6월과 7월 공연한다.

인권운동가로 유명한 캐리 케네디가 전 세계 51명의 인권운동가를 인터뷰한 동명서적을 연극 '죽음과 소녀'의 아리엘도르프만이 극화하였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 작품에서도 인권운동가들의 목소리를 배우를 통해 마치 한편의 시와 같은 대사로 전달할 예정이다.

표현의 자유, 법치주의, 여성 인권, 종교의 자유, 환경보호, 노예제 폐지, 전쟁 반대를외치며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 우리는 그들을 인권운동가/인권옹호자들이라고 부른다.

인권운동가 케리 케네디(Kerry Kennedy, 로버트 케네디 정의인권센터 대표)는 5대륙 서른 다섯 나라, 51명의 인권운동가들을 인터뷰하였다.

전 세계 특히 제 3세계에서 활동 하는 인권운동가들은 자신이 인권운동에 들어서게 된 동기와 그간의 시련과 아픔, 그리고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은 희망과 인간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세계적인 사진 작가 에디 애덤스(Eddie Adams)가 촬영한 인권운동가들의 사진과 함께 <진실을 외쳐라="" –="" 세상을="" 바꾸어가는="" 인권운동가들="">이라는 제목으로 2006년 출판되었다.

달라이 라마, 데스먼트 투투와 같은 국제적 명사에서부터 현재까지도 노예제 폐지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가나의 줄리아나 도그바드지, 가정폭력에 맞서는 러시아의 미리나 피스클라코바, 정신장애자의 인권 옹호를 위해 활동중인 헝가리의 기보르 곰보스를 비롯한 활동가들이 등장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극은 이들의 목소리를 어떤 연극적 과장 없이 최대한 절제하여 들려주고자 한다. 죽음의 공포, 망각에 대한 두려움과 싸워온 인권운동가들의 ‘목소리’가 어둠 속에서 빛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세계적인 극작가인 아리엘 도르프만(Ariel Dorfman)은 그 목소리들을 길게, 혹은 짧게 또는 반복적인 리듬으로 구성하여, 연극은 마치 하나의 거대한 시, 노래와 같은 것이 된다.

전작 <내 아이에게="">서 비극을 실제 영상과 배우들의 목소리와 몸짓을 통해 사실적이면서도 시적인 무대로 만들어내었던 연출가 하일호는 이번에도 영상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되, 영문 원작의 시적 리듬감을 최대한 한국어로 구현하여 우리 관객에게 작품이 전하는 인권운동과 이를 옹호하는 사람들의 숭고한 용기를 아름답게 전달한다.

배우들이 인권운동가들 각각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을 가진 연극 '권력에 맞서 진실을 외쳐라!'는 미국 존 F. 케네디 센터에서도 클린턴 前 대통령의 사회로 존 말코비치, 시고니위버, 케빈 클라인 등 세계적인 유명배우가 출연하여 공연되었던 바 있다.

이번 한국 초연 무대에서는 ‘We shall over come’, ‘임을 위한 행진곡’ ‘vencermos’ 등 극장 안에서 들려오는 세계의 민중가요들과 더불어 관객의 감동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예정이다.

연극은 6월 28일부터 7월 2일까지 연희단거리패 30스튜디오에서 변방연극제에 참가하고, 이어 7월 11일부터 23일까지 성북마을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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