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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올해 LPGA 첫 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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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당시 유소연의 모습. (사진=LPGA 제공)

 

6월 초에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세계랭킹 1위에 도전했던 유소연(27)은 컷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2014년 10월 레인우드 클래식부터 이어진 64개 대회 연속 컷 통과 행진이 멈췄다.

유소연은 매뉴라이프 클래식과 마이어 클래식을 거푸 건너뛰었다.

3주 만에 출전한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2주 휴식은 유소연에게 말 그대로 보약이었다. 세계랭킹 1위 등극이라는 부담을 던 유소연은 다시 훨훨 날아올랐다.

유소연은 26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31야드)에서 열린 아칸소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 18언더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월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 이은 시즌 2승째.

이로써 유소연은 올해 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을 거뒀다. 앞선 14개 대회에서는 다승자 없이 14명의 챔피언이 배출됐다.

2라운드에서 벌어들인 코스레코드 10언더파 61타가 결정적이었다. 유소연의 개인 최저타 기록. 유소연은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6언더파를 치면서 공동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에 5타 차로 앞섰다.

유소연은 2라운드에 비해 주춤했다. 그 사이 양희영(28)이 바짝 쫓아왔다. 양희영은 3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이면서 최종 16언더파로 먼저 라운드를 마쳤다. 주타누간 역시 5타를 더 줄여 최종 16언더파를 기록했다.

하지만 유소연은 2라운드에서 벌어놓은 5타 차를 잘 지켰다.

3라운드 기록은 버디 3개, 보기 1개. 2타를 더 줄인 유소연은 양희영과 주타누간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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