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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끝에서 : 성서와 역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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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끝에서 : 성서와 역사 이야기'의 저자 박경미는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 신약성서학 교수이다.

이 책『시대의 끝에서』은 성서와 역사, 그리고 현재의 깊은 대화이며, 시대의 운명을 염려해 온 실천적인 학자의 이야기이다.

구약과 신약의 시대, 인물과 사건들이 박경미 교수의 탁월한 이야기를 통해 바로 지금 이 시대 우리의 모습,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과제들로 되살아난다.

저자가 성서와 역사의 대화로 독자들을 초대하여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결국 이 용기와 희망에 관한 것이다.

이야기를 들려주는 저자의 목소리는 뜻밖에도 ‘논문’을 발표하는 학자의 음성이 아니라, 마치 유장한 서사시를 읊는 시인의 목소리처럼 들린다.

주제의 장중함과 어우러지는 문학적인 문체가 이 책의 매력을 드높인다

박경미 지음 | 한티재 | 14,000원

 

'조소앙 평전 : 삼균사상가'의 저자 김삼웅은 독립운동사 및 친일반민족사 연구가로 바른 역사 찾기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는 이 책 <조소앙 평전="">에서 조소앙의 삼균주의는 약 백년 전에 태어났지만 오히려 오늘날 더욱 생각해봐야 할 정치이념이 되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삼균주의란 개인 간, 민족 간, 국가 간의 균등을 주장하는 평등주의 사상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뿐만 아니라 좌우 독립운동 진영의 이념적 기틀이 됐다.

우리가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성취한 나라라고 자부하지만 지나치게 벌어진 빈부격차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지금 조소앙은 우리의 지나간 미래상이라고 저자는 얘기한다.

김삼웅 지음 | 채륜 | 19,000원

 

'열애 : 박열의 사랑'은 베스트셀러 『미실』로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김별아의 장편소설이다.

일본 천황 암살을 모의했다는 누명을 쓰고 ‘대역사건’의 주범이 된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 그 격정적인 사랑과 투쟁을 그린 작품이다.

1923년 9월, 진도 7의 관동대지진 직후 일본 곳곳에서 조선인들은 누명을 뒤집어쓰고 죽임을 당했다. 학살의 명분을 날조하기 위한 일본 정부의 간계로 체포되지만 죽음 앞에서도 끝까지 당당하였던 두 사람,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이야기는 그로부터 시작된다.

다다미 6장짜리 단칸방이나마 함께여서 행복했던 시절도 잠시,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는 일본 천황 암살을 시도했다는 ‘대역사건’의 누명을 쓰고 옥에 갇힌다.

박열은 고압적인 대일본 제국 재판정에서도 조선 선비의 예복 차림을 하고 조선말을 쓰는 등 유례없는 행보를 이어나간다. 저자는 그들의 사랑이 비극으로 끝나지만, 자기 자신이 되고자 했던 그들의 ‘자유의지’는 죽음도 꺾지 못했음을 소설에 담아내고자 했다.

김별아 지음 | 해냄출판사 |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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