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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탁현민,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 비하 발언 옹호…경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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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품격에 맞지 않는 인물"

 

자유한국당은 25일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과거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 살인 강간 발언을 두둔했던 사실을 두고 "대한민국 품격에 맞지 않는다"며 탁 행정관의 경질을 촉구했다.

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탁 행정관이 과거 트위터에 올렸던 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나는 꼼수다'의 멤버이자 2012년 총선에 출마한 김용민 씨는 2004년 한 인터넷 방송에서 미군의 이라크 파병과 관련, "살인범을 풀어 라이스 전 국무장관을 강간해 죽여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논란이 일자 탁 행정관은 "김용민 발언은 집회했다 교통신호 어긴 것 쯤 된다"며 "그가 한 말이 성희롱이라면, 전두환을 살인마라고 하면 노인학대. 이 발언은 전쟁광에 대한 천박한 욕설"이라며 김 씨를 옹호했다.

정 대변인은 "그렇지 않아도 인사 참사의 자폭테러를 당한 청와대가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안고 갈 수 없는 문제 인사임이 극명히 드러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혈맹인 미국을 전쟁광으로 규정하고 이들에 대한 '천박한 욕설'을 했을 뿐이고, '집회하다 교통신호 어긴 것'이라는 탁 행정관의 발언에 국민은 할 말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이 청와대 의전 비서관실 선임 행정관 자격으로 한미 정상회담에 동행한다는 것은 일반의 상식과 거리가 멀 뿐만 아니라 동맹국인 미국에 대한 심각한 결례"라며 "한미 정상회담 전에라도 탁 즉시 사퇴시켜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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