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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3루수 2명 빅리그 승격…황재균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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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황재균. (사진=노컷뉴스D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서 뛰는 황재균(30)이 경쟁자에 밀려 빅리그 승격 기회를 얻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5일(한국시각) 내야수 애런 힐을 방출하고 라이더 존스를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포함했다.

존스는 이날 콜업과 동시에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경기에 7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메이저리그 데뷔전까지 치렀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승격을 노렸지만 바람을 이루지 못했다. 에두아르도 누네스가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자리가 생겼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코너 갈라스피를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해 빈자리를 채웠다. 그리고 힐의 공백은 존스로 대체했다. 결국 황재균의 포지션 경쟁자 두 명이 메이저리그에 오른 것이다.

기록에서 존스가 근소하게 앞섰다. 존스는 트리플A에서 53경기 타율 0.299, 10홈런, 33타점으로 활약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44다. 황재균은 65경기 타율 0.290, 6홈런, 43타점, OPS 0.799로 살짝 밀렸다.

이제 황재균은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 샌프란시스코와 계약 당시 '7월 1일까지 메이저리그에 승격하지 않으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는 옵트아웃 조항을 계약서에 넣었기 때문이다.

물론 팀에 잔류해서 다시 메이저리그 승격을 노릴 수 있지만 미래가 불투명하다면 옵트아웃을 행사해 팀을 떠날 수도 있다. 황재균이 옵트 아웃 권리를 행사하면 미국 다른 구단과 계약은 물론 한국 복귀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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