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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기다려라!' 박태환, 로마대회 2관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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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m 이어 200m까지 석권

박태환.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마린 보이' 박태환(28·인천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치른 모의고사에서 연이틀 우승을 차지했다.

박태환은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델 누오토에서 열린 세테 콜리 국제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89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전날 남자 400m 결승에서 3분44초54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맥 호트(호주·3분47초58)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한 박태환은 200m까지 석권하면서 2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결승에서 150m 구간까지는 스코트 던컨(영국)의 뒤를 쫓다가 마지막 50m 구간에서 스퍼트를 내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박태환의 이날 결승 기록은 지난달 미국 아레나 프로스윔 시리즈 대회에서 작성한 기록 1분46초71에 0.18초 뒤진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 자유형 100m와 800m에도 출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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