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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전 감독, 잔여 연봉 없다 '위로금도 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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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화를 떠난 김성근 전 감독.(자료사진=박종민 기자)

 

올 시즌 중 한화에서 사퇴한 김성근 전 감독(75)이 잔여 연봉을 받지 못할 전망이다. 김 전 감독은 한화가 마련한 거액의 전별금도 고사했다.

한화 관계자는 23일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논의 끝에 자진사퇴한 김 전 감독의 잔여 연봉을 지급할 수 없다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전 감독은 올해 남은 2억5000만 원의 급여는 받지 못한다.

김 감독은 지난 2014년 10월 계약금과 연봉 5억 원씩 총액 20억 원에 한화와 3년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지난달 한화는 "김 감독이 팀을 떠날 의사를 밝혔고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자진사퇴를 발표했다.

통상 감독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자진사퇴하면 구단은 남은 연봉을 주지 않는 것이 관례다. 다만 구단이 경질하면 잔여 연봉을 준다.

김 감독의 상황은 다소 복잡하다. 김 감독은 지난해 말 부임한 박종훈 단장과 구단 운영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결국 2군 선수의 1군 동행 훈련에 대해 김 감독과 박 단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갈등이 폭발했다.

김 감독은 지난달 프런트에 "이런 상황에서는 더 이상 감독을 할 수 없다"고 밝히고 훈련에 불참했다. 다만 김 감독은 5월23일 그룹 관계자와 만나 구단 운영과 관련한 논의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 감독의 의사를 사퇴로 받아들인 구단이 이상군 감독대행을 정해버렸다. 이런 가운데 '김 감독의 경질' 보도가 나면서 그룹에서는 "상황을 돌이킬 수 없다"며 김 감독의 퇴진을 확정했다.

대신 한화는 김 감독에 대해 상당액의 위로금을 전할 예정이었다. 한화 관계자는 "통상 자진사퇴한 감독에게는 위로 차원에서 전별금을 전하는데 본인이 고사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현재 울산 등을 돌며 고교 등 학생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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