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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가야 유적, 지역발전 새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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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희 장수부군수 "레드 푸드, 효자 노릇 톡톡"

■ 방송 : 전북CBS 라디오 <생방송 사람과="" 사람=""> FM 103.7 (17:05~18:00)
■ 진행 : 박민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실장
■ 대담 : 한영희 장수부군수

한영희 장수부군수. (사진=자료사진)

 

◇ 박민> 올 초 부군수로 취임하셨죠. 6개월 정도 지났는데 업무 적응은 좀 하셨습니까?

◆ 한영희> 업무파악은 나름대로 한다고 했는데 아마 90% 정도는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 박민> 도청에서 근무하시다가 장수군으로 내려오셨는데요. 어떠세요. 도청 공무원으로 계실 때와는 마음가짐부터 달라질 거 같은데 어떻습니까?

◆ 한영희> 도청은 기획정책 분야의 업무를 많이 하는데요. 시군은 일선 업무를 많이 다루게 됩니다. AI나 구제역, 가뭄 현장에 직접 가서 챙겨보고요. 휴일에도 나와서 일을 해야 하고요.

◇ 박민> 아무래도 소통 행정의 중요성이 강조성이 될 거 같습니다.

◆ 한영희> 네, 직접 주민들과 부딪쳐서 해결해야 하는 일들도 있습니다.

◇ 박민> 민선 6기의 성과와 과제를 짚어보는 시간인데요. 군수님이 아니라 부군수님이 나오셨네요?

◆ 한영희> 지금 군수님 일정상 제가 나오게 됐습니다.

◇ 박민> 지금 군정을 보시는 데 크게 지장은 없으시고요?

◆ 한영희> 네, 그렇습니다. 오늘도 관련 일을 챙기고 계십니다.

◇ 장수군민 행복지수, 전국 최상위권

◇ 박민> 장수군은 군민 행복에 관심을 두고 여러 사업을 펼쳐오셨는데요. 민선 6기를 1년여 남겨둔 시점에서 군민들의 행복지수는 얼마나 될 거 같습니까?

◆ 한영희> 주민 만족도 조사를 해보면 70%는 나오더라고요. 선진국에서도 최상위권이 75% 정도니까요. 앞으로 100%까지는 아니더라도 75% 이상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 박민> 그렇게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가장 큰 성과가 있다면 어떤 걸 꼽으시겠어요?

◆ 한영희> '장수 사과랑 한우랑' 사업을 해서 소득증대를 했고요. 복지사업을 통해서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 박민> 그밖에 자랑하고 싶은 성과는 또 없습니까?

◆ 한영희> 지난해 모 방송사에서 주관한 '살기 좋은 도시 평가'에서 장수가 전국 4위를 했습니다. 이혼율, 음주율, 비만율 등 8개 지표를 가지고 조사를 했는데요. 장수군이 살기 좋은 곳, 힘이 나는 도시로 인정받았습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자체 중에서는 1위이고요.

◇ 박민> 아무튼, 군민들이 행복감을 느끼는 건 실생활에서 변화가 이뤄졌기 때문일 거 같아요.

◆ 한영희> 장수군이 현장 행정을 펼친 정책들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장수 사과와 한우를 대표 브랜드화해서 확대 지원했고요. 자연과 어우러진 농업정책을 펼친 결과라고 보거든요. 농작업을 할 때 안전관리사를 지원해주거나, 농기계를 무상 임대해서 영농작업의 능률을 향상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 박민> 결국, 농업경쟁력 확보가 화두가 될 텐데요. 6차 산업 중심의 농촌 육성을 핵심과제로 삼으셨죠. 그간 어떤 성과가 있었나요?

◆ 한영희> 6차 산업 중심의 부자 농촌 건설을 위해서 레드 푸드 센터를 개장하고 장수 식품 클러스터를 만들었습니다. 또 농특산물 유통 활성화 지원이나 농축산물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해 관련 산업 기반 조성에 힘을 썼습니다.

◇ 박민> 앞서 레드 푸드를 언급하셨는데 이게 어떤 건지 좀 더 설명해주시죠?

◆ 한영희> 레드 푸드는 장수의 랜드마크인데요. 붉은빛을 띄는 한우, 사과, 오미자가 3대 레드 푸드이고요. 여기에 토마토와 고추를 더해서 5대 레드 농특산물로 키우고 있습니다.

◇ 박민> 그런데 이게 지역경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다는 후문이에요.

◆ 한영희> 장수군은 산악형 고지대에 있습니다. 산이 전체 면적의 75%입니다. 기온도 평균 10.5도 정도로 다른 지역보다 기온이 3~4도가량 낮습니다. 그래서 관련 농사가 잘됩니다. 사과 맛도 좋고요. 작년에 사과 매출액만 650억 원 정도 되고요. 한우도 900여 농가에 3만 두 정도를 키우는데 652억 원의 소득을 올렸습니다. 레드 푸드가 큰 소득원인 거죠.

◇ 박민> 레드 푸드가 블루오션으로 자리 잡았다고 보이고요. 또 최근 가야사 복원이 화두로 떠올랐는데 장수에도 가야문화의 흔적이 상당수 남아있죠. 장수 가야 복원도 탄력을 받을 텐데요. 이에 대한 계획은 어떻게 세우고 있습니까?

◆ 한영희> 장수에는 왕릉급 고분군이 240기 정도 있고요. 봉수 유적이 21개소, 제철 유적이 58개소 정도 있고요. 고대 산성이 11개 정도 남아있습니다.

◇ 박민> 그렇게 많습니까?

◆ 한영희> 네, 그렇습니다. 민선 6기 공약사업으로 가야 문화 보존과 발굴에 많은 투자를 해왔습니다. 대부분 가야 문화 하면 경상도를 생각하시는데 그쪽에는 제철 유적이 없습니다. 장수와 남원 쪽에만 일부 남아 있고요. 경상도는 고분을 개발했고 저희는 제철 쪽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야 문화가 세계 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 박민> 가야 문화가 장수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고요. 반면 말 관련 산업은 지지부진한 거 같습니다.

◆ 한영희> 그동안 많은 투자를 했지만, 활용은 좀 떨어지고 있죠. 그렇지만 승마레저체험촌을 만들었고 농가 육성사업, 강습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습니다. 승마는 귀족 운동으로 대중과는 좀 거리가 있었는데요. 최근 레저 스포츠로 인식되면서 대중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고요. 저도 승마 동호회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승마 교실, 승마 로드 같은 기반을 조성해서 손님 맞을 준비를 해나가겠습니다.

◇ 박민> 이제 인터뷰를 마무리할 시간인데요. 남은 임기동안 유종의 미는 어떻게 거둘 방침인지 끝으로 한 말씀 해주시죠?

◆ 한영희> 남은 임기동안 군수님을 모시고, 군민이 공감하는 생활밀착형의 행정을 유기적으로 강화하고 누구나 살고 싶은 생활환경 조성과 삶의 질을 높이는 고른 지역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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