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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산 계란 200만개 내일 부산항 도착…매주 200만개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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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산 계란 샘플 21일 인천공항 도착, 200만개 22일 부산항 도착 예정

검역본부 직원들이 21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태국산 계란 샘플을 확인하고 있다.

 

NOCUTBIZ
미국산 흰색 계란의 절반 가격인 태국산 갈색 계란이 22일 국내에 들어와 다음 주부터 시장에 풀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한양계협회 등 계란 생산자 단체와 유통상인들은 이번 태국산 수입계란이 앞으로 국내 계란시장의 혼란을 부추길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태국산 계란 샘플이 21일 오전 6시30분 대한항공 KE652편을 통해 국내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날 수입된 계란 샘플은 품질을 확인하기 위해 검역에 필요한 최소한의 분량으로 시중에 판매되지는 않는다.

이어, 22일에는 판매용 달걀 200만개가 선박편을 통해 부산항에 들어올 예정으로, 국내 검역 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 주에는 국내 시장에서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국내산 계란 가격이 많이 올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태국산 계란의 검역 절차를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국내에 수입된 태국산 계란은 앞으로 매주 200~230만개 정도가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태국산 계란을 수입하는 민간업체가 소규모 제빵업체나 식당 등에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제 마트나 슈퍼마켓에서 유통되는 물량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말은 1개 당 100원 정도로 예상되는 저가의 태국산 계란이 수입돼도 주로 가공용으로 소비되기 때문에 지난 3월 수입된 미국산 계란처럼 계란 소비자가격을 낮추는 효과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대한양계협회와 계란유통협회 등 국내산 계란 관련 단체들은 전혀 다른 입장이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AI 파동이 나기 전에도 중국이나 미국 등에서 가공용 계란이 수입된 적이 있지만, 태국에서 값싼 신선란이 수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한번 수입됐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 계란시장이 정상화돼도 계속해서 수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태국산은 가격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국내산 계란시장의 틈새를 파고 들 수 있다"며 "결국 태국산 계란이 국내 계란생산 기반 자체를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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