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1일 만난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구성된 '1기 경제팀'의 첫 공식 회동이다.
정부는 이날 오후 1시 서울청사에서 김 부총리 주재로 현안 간담회를 열어, 최근 경제 상황 점검과 현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문재인정부의 핵심 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국회 심사 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방안도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동은 그동안 청와대에서 비공개로 열려온 '서별관회의'와 비슷하지만, 참석자와 논의 내용은 이전과 달리 공개될 예정이다.
아직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은 경제수석과 금융위원장 및 금융감독원장, 국토부장관 등도 합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날 간담회를 김 부총리가 주재하는 것으로 정리되면서, 정책실장 부활로 관심을 받아온 경제 정책의 주도권과 컨트롤타워의 무게중심도 김 부총리에 실리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부총리는 지난 15일 취임 이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에서 경제 문제는 부총리에게 맡긴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저 또한 경제 문제는 제가 책임진다는 자세로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