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연구원의 모습 (사진-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은 최근 집중 투자중인 연구개발(R&D) 부문 일자리가 급증했다며 제약 산업이 새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미약품은 바이오의약품 임상약 공급과 상용화를 위한 경기도 평택플랜트의 상시 고용 인력(정규직)이 최근 3년새 9배 이상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한미약품 평택플랜트는 글로벌 제약기업인 사노피와 얀센 등에 기술이전된 바이오신약의 임상약과 상용화 이후 생산을 맡는 R&D 생산기지다.
이곳의 임직원은 지난 2013년 49명이었지만 해마다 58~160명씩 증가해 올해 현재 456명에 이르렀다.
고형제 등 완제의약품 생산기지인 경기도 화성시 팔탄플랜트 역시 최근 3년새 10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글로벌신약 개발을 위해 매년 매출액 대비 15%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 공채에서도 수백명대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국내 제약 바이오 관련 교육인프라 구축이 아직 충분하지 않아 신규 인력 수급에 어려움이 있다는게 제약 바이오 업계의 반응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새 정부가 강조하는 ‘R&D’와 ‘일자리’ 부문에 제약산업이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 크다"면서 "제약 기업들이 R&D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데 정부가 더욱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국정자문위원회 사회분과 김연명 위원장은 지난 20일 ‘보건의료 미래 산업비전 간담회’에서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대표적인 신산업 분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