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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안에 잠자는 옷 시리아 난민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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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난민 위해 옷 보내기 캠페인에 동참한 배우 정나온씨

 

[앵커]

오늘(20일)는 유엔이 정한 세계 난민의 날입니다.

난민들을 위해 옷을 보내자는 캠페인이 기독연예인을 주축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조혜진 기잡니다.


[기자]

배우 이아린씨의 집. 전국에서 보내온 헌 옷 박스로 가득 차 마치 창고를 방불케 합니다.

이아린씨가 전국에서 보내온 상자에서 옷을 꺼내 받는 이의 국가와 연령, 성별에 맞게 분류작업을 합니다.

[인터뷰]이아린/배우
(이 외투는) 시리아 난민들 중에 호리호리한 분들이 입으면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분류된 옷은 새로 구입한 상자에 담깁니다.

이아린씨는 상자에 성경말씀도 적어 힘든 상황에 놓인 난민들에게 하나님의 위로도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이아린씨가 시작한 헌 옷 보내기 캠페인은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 머무는 탈북민 돕기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아린씨는 옷장에서 잠자는 옷을 탈북민들에게 보내자는 의견을 SNS에 올렸고 수 백 상자의 옷이 답지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대상을 시리아 등지의 난민들로 확장했습니다.

[인터뷰]이아린/배우
"중국에 팔려가서 억지로 아이를 낳은 분들이 계시잖아요. 그 아이들이 고아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아이들에게도 전달이 되고.."

연예인 30여명이 동참하고 있고, 특히 기독연예인들이 그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한국의 연예인들이 입었던 옷이라는 것이 힘든 삶을 이어가는 난민들에게는 작은 이벤트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정나온/배우
"좋은 일 하고싶은 분들은 많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이런 좋은 소식들이 전해져서 많은 분들이 동참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옷상자는 시리아와 레바논, 중국 등지의 선교사를 통해 난민들에게 전달됩니다.

이아린씨는 안 입는 옷이 누군가에게는 소중하게 사용될 수 있다며 동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외 배송비와 지정후원물품 구입비 등의 후원이 꼭 필요하다고 당부합니다.

[인터뷰] 이아린/배우
"그리고 배송비가 중요해요. 배송비도 여러분들이 후원을 해주시면 그런 사람들에게 우리가 예수님의 편지가 되어서 따듯한 손길이 전해진다면 하나님께서 정말 기뻐하지 않으실까.."

CBS뉴스 조혜진입니다

*옷 보내기 동참 주소/서울시 구로구 오류동 11-50 번지 예원빌딩 5 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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