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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사회와 함께 하는 딥 체인지 추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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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확대경영회의 "사회와 '또 같이' 성장은 대기업 책무이자 韓경제 도약 해법"

1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7 확대경영회의’에서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 딥 체인지 전략을 선언한 이후 각 관계사 CEO들이 추진해 온 변화와 혁신 성과에 관한 발표 내용을 듣고 있다. (사진=SK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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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진(CEO)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과 동시에 "사회와 함께하고, 사회를 위해 성장하는 딥 체인지(Deep Change) 추구해 나가겠다"고 선포했다.

SK그룹은 1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7 확대경영회의'에서 최근까지의 성과와 글로벌 주요 기업들과의 격차 등 위기 의식을 공유하면서 각 관계사별로 딥 체인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확대경영회의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SK그룹 16개 주요 관계사 CEO들은 이날, 지난해 6월 확대경영회의 직후부터 추진해온 변화와 혁신의 성과를 발표하고 그 과정에서 느낀 솔직한 한계와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SK그룹에 따르면 각 관계사는 딥 체인지라는 화두에 맞춰 저마다의 방법으로 치열하게 변화혁신을 추구해왔다. 적극적으로 인수합병도 성사시켜 사업구조를 업그레이드 하고,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해 글로벌 영토를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일부 관계사는 대규모 투자계획과 성장비전을 새롭게 제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SK그룹은 지난해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도 사상 최대 규모인 17조원를 투자하고 8200명을 채용키로 하는 등 각 관계사 경영환경에 맞는 변화∙혁신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특히 SK㈜의 생명공학 분야 자회사 SK바이오텍이 아일랜드 스워즈에 있는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원료의약품 생산 공장을 인수하면서 유럽 공략도 본격화에 나섰다.

약 8만1000리터 규모로, 국내 기업이 글로벌 제약사의 생산 설비를 통째로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 협의에 따라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주회사인 SK가 올해 상반기 맺은 계약 중 가장 인수가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SK바이오텍은 해당 M&A로 생산 설비와 전문 인력은 물론 BMS의 합성의약품 공급계약과 스워즈 공장에서 생산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공급계약까지 가져오게 되면서 핵심 성장 사업인 바이오∙제약 영역에서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SK CEO들은 각 관계사별로 보다 확실한 성장기반을 확보해야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에서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를 따라잡을 수 있다는데도 공감했다.

조대식 의장은 "SK그룹 시가총액은 지난 3년간 연평균 8%의 성장을 이뤄 현재 100조원을 훌쩍 뛰어넘었고, 이는 같은 기간 KOSPI 200 지수 상승률인 4%와 비교하면 분명한 성과"라면서도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가 같은 기간 연평균 30~40%의 성장을 이룬 것과 비교할 경우 결코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 CEO들은 △게임의 룰을 바꾸는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적인 혁신 △회사 업(業)의 본질을 다시 규정하는 새로운 포트폴리오 발굴 △글로벌 차원의 ‘또 같이’ 성장 방법인 글로벌 파트너링 강화 △R&D 및 기술혁신을 통한 핵심역량 확보 등을 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SK CEO들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개방형∙공유형 경제 체제에서는 SK 자체적인 성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사회와 함께하고, 사회를 위해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지난해 제시한 ‘변화∙혁신을 위한 실행력 제고’와 함께 새로운 측면의 딥 체인지를 강조했다. "지금까지의 딥 체인지가 SK 각 관계사의 근본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사회와 함께하는 딥 체인지 2.0을 주문한 것"이다.

최 회장은 "최근 우리 사회가 단기간에 이뤄낸 고도성장 속에서 의도치 않았던 양극화와 같은 사회∙경제적 이슈가 발생할 뿐 아니라 심각해 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SK는 대기업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사회문제 해결에 SK CEO와 임직원들이 더욱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어 "서로 다른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들이 융합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자산이 큰 가치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SK가 보유한 유무형의 역량이 SK는 물론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토대가 될 수 있도록 모색하자"고강조했다.

그동안 SK그룹이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던 것에 더해 더욱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혁신을 강화하자는 의미로 읽힌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전무)는 "최태원 회장과 SK CEO들은 이번 확대경영회의에서 SK그룹이 추구하는 변화∙혁신 등 딥 체인지의 근본적인 목적은 결국 사회와 함께 하는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SK 각 관계사는 이 같은 딥
체인지의 방향성을 구체화하고 실천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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