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복면가왕'의 흥부자댁. (사진=방송 캡처)
'복면가왕' 흥부자댁이 여성 가왕으로서 최초 6연승에 성공했다.
18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4인의 실력파 복면가수들이 58대 가왕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쳤다.
대결 결과, 마린보이가 흥부자댁과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됐다. 마린보이는 김동률의 '리플레이'를 애절하게 열창해 가수 산체스를 꺾고 가왕 결정전으로 향했다.
흥부자댁은 마린보이에 맞서 박효신의 '홈'을 선택했다. 그는 자유자재로 감성을 넘나들며 특유의 청량한 고음으로 청중들을 매혹시켰다.
연예인 판정단은 흥부자댁의 무대를 보고 "중력의 법칙을 거부한 목소리", "하늘에 붕
떠 있는 느낌" 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판정단의 투표가 이뤄졌고 74표를 얻은 흥부자댁이 마린보이를 제치고 다시 한 번 가왕의 자리에 올랐다. 결국 흥부자댁은 최장기 여성 가왕이었던 캣츠걸 차지연의 5연승 기록을 갈아치우는데 성공했다.
흥부자댁에 패한 마린보이는 가면을 벗었다. 가면 뒤에 숨겨져 있던 그의 정체는 예상대로 가수 존박이었다.
존박은 "복면을 쓰니까 자신감이 많이 생기더라. 존박이 랩을 하는 게 말이 되지를 않는데 복면가왕이니까 가능했다. 저만의 색을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목표를 달성한 것 같아 행복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 흥부자댁을 두고 네티즌들은 그의 정체를 두고 여러 가지 추측을 내놓고 있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감미로운 고음과 내공 깊은 감성 등이 가수 소향과 닮아 있다는 의견이다.
흥부자댁이 58대에 이어 59대까지 가왕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