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청 간부 공무원 실종 11일만에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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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사진)

 

죽음을 암시하는 문자를 남긴 채 사라진 충북 청주시청 간부 공무원이 실종 11일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오후 6시 20분쯤 청주시 문의면 문의대교 인근 대청호에서 청주시청 간부 공무원 A(54)씨가 물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유족과 시청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5시 수색을 마쳤지만 이후에도 남아있던 유족과 직원들이 떠오른 시신을 발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곧바로 시신을 인양한 뒤 A씨 가족 등을 통해 A씨의 사체인 것을 확인했다.

앞서 A씨는 지난 7일 밤 직장 동료에게 '가족을 잘 부탁한다'는 연락을 남기고 사라져 경찰과 소방당국이 A씨의 차량과 신발 등이 발견된 대청호 주변에서 11일동안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경찰은 또 이 사건과 관련해 실종 직전까지도 A씨를 수차례 폭행한 부하 직원 B(46)씨를 이날 상해와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유족과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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